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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의 상사디야 "우리소리 톺아보기 - 소리야 놀자"

 

출연 : 정상희

음악 : 흥보가 중 궤 두짝 떨어 붓는 대목 ~ 밥타령 (소리/ 오정숙, 북/ 김청만)

           흥보가 중 밥타령 (소리/ 오정숙, 북/ 김청만) 

           흥보가 중 밥타령 (소리/ 오정숙, 북/ 김청만) 

 

[가사]


아니리)

그때여 흥보가 밥을 먹는디 흥보집에 본래 숟구락은 없거니와

하도 좋아서 밥을 손으로 똘똘 뭉쳐 공중에다 탁 던져놓고

죽방울 받듯 입으로 딱! 받아 먹는듸 입으로만 받어 먹으면

턱도 별로 놀릴 것 없이 어깨 주춤 눈만 꿈적 허면

목구녁으로 바로 넘어 닥치던 것이었다

 

휘몰이)

흥보가 좋아라고 흥보가 좋아라고 밥을 먹는다

밥을 뭉쳐 공중에다 던져놓고 받어먹고

밥을 뭉쳐 공중에다 던져놓고 받어먹고

던져놓고 받어먹고 던져놓고 받어먹고

던져놓고 받어먹고 던져놓고 받어먹고

배가 점점 불러오니 손이 차차 느려진다

던져놓고 받어먹고 던져놓고 받어먹고

던져놓고 받어먹고 던져놓고 받어먹고

던져놓고 받어먹고 던져놓고 받어먹고

 

흥보가 밥을 먹다 죽는구나 어찌 먹어 놨던지

눈어덕이 푹 꺼지고 코가 삐쭉허고 아래턱이 축 늘어지고

배꼽이 요강 꼭지 나오듯 쑥 솟아나오고

고개가 뒤로 발딱 짜드라지며

"아이고 인제는 할 일없이 나 죽는다 배고픈 것 보담 훨씬 더

못살겄다 부자들이 배불러서 어떻게 사는고"

재생 1864| 등록일 2020.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