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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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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유소희 - 임동식거문고산조-유소희-是道(옳은길을 가다)
  • 작성자국악방송
  • 조회수712
  • 작성일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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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 2021

 

    1. 다스름

    2. 진양조

    3. 중모리

    4. 엇모리

    5. 중중모리

    6. 자진모리

    7. 짧은산조

 

 

♬ 음반소개

 

‘전승’과 ‘재연’이 산조라는 음악의 생명력이 이어지는 길이라면, 또 다른 길은 ‘발굴’과 ‘복원’이다. 물론 발굴과 복원을 거친 산조가 전승과 재연의 물줄기에 얹어져 다시금 생명력을 얻게 된다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특별한 애정과 노력 없이 그런 물줄기가 형성되기까진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잊혀진 임동식의 거문고 산조를 담은 유소희의 이 음반은 남다른 의미와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다.
2011년, 유소희는 국립국악원(우면당)에서 임동식의 산조를 선보였다. 45분 분량의 전바탕으로 다스름/진양/중모리/엇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구성이었다. 이번 음반에는 다스름/진양/중모리/엇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구성된 긴 산조와, 인상적인 가락으로 빚은 짧은 산조를 담았다.
2011년 연주회가 임동식의 이름에 덮인 먼지를 털어내 그의 가락에 빛을 선사한 순간이라면, 2021년 음반은 가지런히 제련하고 정련한 그의 가락을 정성껏 그릇에 담은 시간이다. 산조의 역사는 오늘날에도 꾸준히 진화 중이다. 산조에 통달한 누군가는 자신의 산조를 만들어 내놓으며 ‘산조 탄생기(記)’를 쓰고, 누군가는 잃어버린 산조를 발굴하여 양지의 빛 가운데로 내놓는 ‘산조 재생기(記)’를 쓰고 있다. 이러한 산조는 옛 양식의 옷을 입고 세상에 나오지만, 창작음악의 중요한 젖줄이 되기도 한다. 이 음반에 새로운 음악의 자양분이 될 임동식의 산조가 유소희에 의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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