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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와 이아고

24시간 우리 문화와 음악을 전하는 전통문화의 중심, 국악방송


오셀로와 이아고


전통예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새롭고 다양한 전통예술을 선보이는 정동극장의 프로젝트, ‘창작 ing’에서 올해 두 번째 작품을 선보였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가 연극이 아닌 탈춤으로 무대에 올랐다. 능력을 인정받은 장군이지만 마음속으론 열등감이 많은 오셀로와 오셀로의 약점을 정확히 파고들어 이용하는 이아고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탈춤극 ‘오셀로와 이아고’! 작품 속에서 유일하게 대사를 하는 이아고는 자신이 아닌 다른 부하가 부관에 올라갔다는 이유 하나로 오셀로의 인생과 가정을 파탄시키고 죽음으로 몰고 간다. 원작 ‘오셀로’가 비극적인 인물의 관계를 통해 실존하는 것과 믿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면 ‘오셀로와 이아고’는 비극적인 관계가 불신으로 무너져가는 과정을 ‘탈춤의 과장’으로 풀어내고 있었다. 탈 뒤에 얼굴을 감춘 채 보여주는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심리 묘사는 오히려 더욱 과감하며 직설적이었다. 여기에 등장인물의 심리변화는 물론 인물 간의 관계를 음악으로도 풀어내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었다.

재생2869| 등록일 201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