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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궁궐을 거닐다, 경복궁 별빛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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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궁궐을 거닐다, 경복궁 별빛야행


도심 속 궁궐의 아름다운 밤 풍경과 함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 ‘경복궁 별빛야행’이 올해도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청사초롱을 들고 궁궐 구석구석을 누비는 ‘경복궁 별빛야행’의 첫 시작은 흥례문에서 동궁으로 향한다. 동궁에서도 왕세자가 글을 읽던 비현각에 도착하자 실제 과거로 돌아간 듯 배우들이 당시 세자가 공부하던 모습을 재연하고 있었다. 동궁전에 이어 이번에 도착한 곳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이었다. 임금이 즐기던 12첩 반상을 재해석한 도슭수라상(*도슭: 도시락의 옛말)은 정갈하면서도 담백했다. 더불어 마당에서 펼쳐진 국악공연은 먹는 내내 입맛을 돋워주었다. 식사 후 시작된 본격적인 고궁산책은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 그리고 후궁과 궁녀들이 거처하던 함화당, 집경당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별빛야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경회루의 야경은 낮에는 볼 수 없던 고고한 멋을 발하고 있었다. 조선 왕조의 위엄을 상징하는 근정전으로 마무리되는 조선왕실 시간여행, 경복궁 별빛야행! 오랜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궁은 우리 곁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재생3294| 등록일 201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