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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10-14(수)남도문화유산 477회(국보 제44호 장흥 보림사 남·북 삼층석탑 및 석등 (長興 寶林寺 南·北 三層石塔 및 石燈))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68
  • 작성일2020.10.06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10-14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국보 제44

장흥 보림사 남·북 삼층석탑 및 석등 (長興 寶林寺 南·北 三層石塔 石燈)입니다.

 

전라남도 장흥 유치면, 가지산의 남쪽 기슭에 있는 보림사는 통일신라시대인 860년에 보조선사 체징(體澄)이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입니다. 이곳은 경전을 중시하던 교종의 반작용으로 깨달음을 중시하는 선종이 우리 땅에 들어와 가장 먼저 정착한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6.25전쟁 때 대부분 불타버리는데요, 이후 조금씩 복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곳 앞뜰에는 남북으로 2기의 석탑과 그 사이에 1기의 석등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두 탑 중 남탑은 5.4미터, 북탑은 5.9미터로 그 크기와 구조가 거의 같습니다. 2단으로 쌓은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놓고 머리장식을 얹은 통일신라 양식의 전형적인 석탑입니다. 2단의 기단은 위층이 큰데 비해 아래층은 작습니다. 탑신부를 보면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었는데, 각 층 몸돌에는 모서리기둥을 새겼습니다. 각층의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계단형으로 5단씩 조각되어 있고 네 귀퉁이는 위쪽으로 가파르게 들려있는 모습입니다. 탑 꼭대기에는 여러 개의 머리장식들을 가지런히 올렸습니다.

 

석등 역시 신라의 전형적인 양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네모꼴의 바닥돌 위에 연꽃을 새긴 8각의 아래받침돌을 얹고, 그 위에 가늘고 긴 기둥을 세운 다음, 다시 윗받침돌을 얹었구요, 그 위로는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올렸습니다. 화사석은 8각인데 그 중 4면에 창을 뚫었습니다. 그 위로는 넓은 지붕돌을 얹었는데 각 모서리 끝부분에 꽃장식을 새겼고 지붕 위로는 여러 가지 머리장식을 올렸습니다.

 

이들 석탑과 석등은 모두 보존상태가 훌륭한데요, 특히 탑의 머리장식 같은 경우는 이정도로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경우가 아주 드뭅니다. 탑 속에서 발견된 기록에 의하면 이 석탑은 통일신라 경문왕 때인 870년 즈음에 만들어졌다고 하구요, 석등 역시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장흥 보림사의 석탑과 석등은 정확한 건립연대를 알 수 있고 그 형태도 온전해서 다른 문화재들을 평가하거나 복원할 때 기준으로 쓰이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국보 제44

장흥 보림사 남·북 삼층석탑 및 석등 (長興 寶林寺 南·北 三層石塔 石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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