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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10-16(금)남도문화유산 479회(국보 제67호 구례 화엄사 각황전 (求禮 華嚴寺 覺皇殿))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39
  • 작성일2020.10.06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10-16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구례에 있는 국보 제67

구례 화엄사 각황전 (求禮 華嚴寺 覺皇殿)입니다.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지리산 노고단의 남서쪽에는 통일신라시대인 544년에 인도승려 연기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유서깊은 사찰, 화엄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677년에는 의상대사가 이곳에 3층짜리 장육전을 짓고 그 사방 벽에 화엄경을 새긴 석경을 둘렀다고 전해집니다. 화엄사는 한때는 81개의 암자를 지닌 대사찰이었지만 임진왜란 때 완전히 불에 타버리고 말았는데요, 이후 인조 때인 1630년대에 중수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각황전도 그 당시에 지어졌습니다. 임진왜란 때 장육전은 파괴되고 화엄경 석경은 파편이 되어 돌무더기로 쌓여있었는데 숙종 임금이 장육전을 새로 지으면서 각황전이라는 이름을 내려주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렇게 완공된 각황전 안에는 화엄경 석경 조각 만여점을 보관하게 되었습니다. 이 각황전 건물은 화엄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로 보기드문 2층 구조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위용있는 불전으로 손꼽힙니다. 그 앞에 있는 석등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석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건물은 신라시대에 쌓은 것으로 보이는 돌기단 위에 앞면 7·옆면 5칸 규모로 지은 2층 집입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이구요,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 올린 구조물 즉 공포가 기둥 위 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어서 아주 화려합니다. 겉모습은 2층이지만 안은 위아래가 트인 통층이기 때문에 공간감이 압도적입니다. 그 안에는 3개의 여래불상과 4개의 보살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천장은 우물천장이구요, 벽쪽으로는 사방으로 돌아가면서 경사지게 처리했습니다.

큰 공간이다보니 최대한 빛을 끌어들이기 위해 창문을 많이 설치했고 위층에는 벽체 대신 채광창을 두었습니다. 이 화엄사 각황전은 아주 웅장하면서도 안정된 균형감과 엄격한 조화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봉안된 불상들과 탱화도 조선후기 불교 미술을 대표하는 수작이어서 건축학적으로, 미술사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구례에 있는 국보 제67

구례 화엄사 각황전 (求禮 華嚴寺 覺皇殿)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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