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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모음집

진행 : 황민왕 / 연출 : 김정은 / 작가 : 남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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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3 (수) 우리노래 뜻풀이 속풀이 (이화춘풍)
  • 작성자노래가좋다
  • 조회수714
  • 작성일2023.08.16

 

이화춘풍, 임방울 (창), 박귀희 (북)

 

【중중머리】 어사또님도 좋아, “얼씨구나 절씨구, 지화자 졸시구, 얼씨구나 졸씨구, 

영덕정 새로 짓고 생량문이 제 격, 

악양루 중수 후 풍월귀가 제 격, 

난목불 요란헐 적으 형장 오기가 제 격이요, 

열녀 춘향이 죽게가 될 저 어사 오기가 제 격이로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졸씨구. 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좋네, 

이런 존 일이 워딨냐. 얼씨구 절씨구나 좋네. 얼씨(구).


【아니리】 한참 노는디, 춘향모친이 몰랐다고 허지마는 어째 모를 리가 있느냐? 

어제 저녁에 걸인 사우가 어사 되아 출도허시고, 

객사에 좌정허고 춘향이 옥에서 다려다가 시방 길게 논단 말까장 다 들었던가 보더라. 

겁짐에 쫓아오다가 가마이 생각해 보니, 맨 낯으로는 못 들어갈 것이, 

어제 저녁에 사우 괄세를 너머 지독허게 했어. 

도로 나와서 동네 술집으로 들어가서 막걸리 기냥 일곱 잔 들어 마시고, 

술짐에 춘향 모친이 들어가는디, 

이런 가관이 없고 귀경헐 만허게 되얐든가 보더라. 씨리고 들어가는디,


【중중머리】 춘향어머니 들온다. 동헌으로 들온다. 

춘향 어머니 들온다, 춘향 껍데기 들어온다. 가만 가만히 들온다. 

고부라진 허리 손 들어 엱고 허정거리고 들온다. 

백수 민머리 파뿌리 된 머리 가달가달이 들어서, 

“얼씨구나, 지화자자 졸씨구. 얼씨구 절씨구 칠씨구 팔씨구, 

이런 요술이 어디가여. 얼씨구나 절씨구, 얼씨구나 절씨구, 


송궁문 뉘 지은고? 글 잘 허던 한퇴지, 

추거장주으 대지무주 두목지, 

춘향은 뉘가 낳당가? 말도 마소 내가 낳네! 

얼씨구나 절씨구, 쟁비야 배 다칠라, 열녀 춘향이 난 배다, 이놈들! 

사령아 대문 잡아라, 어사 장모 행차하신다! 

네 이놈들, 요새도 이놈들 니가 이렇게 억세? 

모가지를 이놈들아 띠부러 방정맞게 생긴 놈들, 네 이놈들!” 

삼문을 활짝 질끈 두르며, 

“암행어사 장모 출두여!” 


삼문 안을 뛰여들어, 

“아이고 내 어사 사위, 아이고 이 사람아, 속 모리고 내 말 노히 알았제, 이 사람아? 

이 사람아, 이 사람아, 내가 팍 들어올 제버틈 어산 줄을 내가 꼭 알았제. 알았어! 

어사 대접을 허고 보면 남완 골 백성 처지, 귀로 소문이 날 테이로서 알고 괄세를 하였네. 


어살레, 어살레, 참는 것이 참어 살레, 

얼씨구나 절씨구. 지화자자 좋네, 얼씨구 절씨구. 얼씨구나 내 사위!” 


대상으로 우루루루루루루루루 올라가서, 

“아이고 내 새끼야! 아이고 이 몹씰 년아, 니 수절만 일로 알제, 

늙은 에미 죽고 사는 줄을 니가 어찌 모르드란 말이냐? 

아이그 이 몹씰 년아, 에이 빌어먹을 년! 

얼씨구나 내 딸이야. 지화자자 내 새끼. 

내 속에서 너를 낳건 니가 그렇게 되니, 얼씨구나 내 딸이여. 

천심이 요렇거던 만고열녀가 아니 될까,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자 내 딸이야.” 


또한 우루루 사위를 잡고, 

“얼씨구 얼씨구 내 사위. 지화자자 내 사위. 

풍신이 요렇거던 만고 충신이 안 되리. 얼씨구나 내 사위. 

어와 세상에 사람들 나에 한 말을 들어 보. 

부중생남 중생녀 날로 두고 이름이로구나, 

얼씨구나 (지화자). 지화자자 장관, 장관 장관 장꽌이여, 

장관 장관 겹쳐 장관, 너도 장관 영 장관. 지화자자 장관, 

금관조복에 학창의 입고 나니 장관이요, 

장관 장관 겹쳐 장관, 이리저리 영 장관. 

절로 늙은 고목 낭구에 시절 변화가 되였네. 

얼씨구나, 아! 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좋네, 얼씨구나 좋네, 

얼씨구 절씨구. 얼씨구 절씨구나 좋네, 얼씨구나 절씨(구).”(박수)

【해설 : 성명 미상】 방금은 저 에 임방울 선생이 창을 허시었고, 

또 고수는 박귀희 여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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