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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송지원 / 연출 : 민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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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고성농요 (1985-12-01 지정) 혹은 예천통명농요 (1985-12-01 지정)
  • 작성자jh7799
  • 조회수2360
  • 작성일2019.12.02

2019년 12월 2일 월요일 

신청곡=고성농요 (1985-12-01 지정) 혹은 예천통명농요 (1985-12-01 지정)

 

저는 강강술래가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었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음악만 들었는데도 그 힘이 느껴집니다. 만일 음악이 있던 그 자리에 제가 함께 있었다면 두 배보다 더 큰 힘을 느끼고 받았을 것만 같습니다. 저를 위해 이 음악을 찾아주신 이주연 연출님과 저를 위해 들려주신다고 저를 콕 찍어서 말씀하신 송지원 박사님에게 감사합니다. 다른 방송은 음반이나 공연티켓 등으로 선물을 주시는데, ‘한국음악을 들으며 거니는 산책’을 위한 이 방송은 귀한 소리와 귀한 시간으로 선물을 주십니다. 그래서 다른 방송에 진출해서 손에 잡히는 선물을 받고 싶더라도, 제가 특별히 <(한)국(음)악 산책>을 기다리고 소통을 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강강술래를 듣고 있자니, 메기는 소리(선창)를 하시는 분이 있고, 받는 소리(후창)를 하시는 분들이 따로 있더군요. 게다가 고수가 받는 소리를 함께 해주시기도 하고요. 어느 순간에는 받는 소리를 하시던 분들이 소리를 메기고, 메기는 소리를 하시던 분이 그 소리를 받기도 하면서 그렇게 무리가 하나가 되어 갑니다. 

 

어쩌면 강강술래는 우리 선조들이 옛날 그 시절에 리더십과 파트너십(팔로워십이 아니고, 파트너십)을 만들어 가는 방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리가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의 시작은 리더가 메기는 소리를 하고, 이에 파트너들이 받는 소리로 응답을 하지요. 강강술래~~. 강강술래~~. 

 

메기는 소리에 받는 소리를 하는 풍경이 한국에는 하나 더 있지요. 성직자들이 메기는 소리를 하면 아멘~~ 아멘~~ 하면서 받는 “한국식 기독교인”이 모여 있는 교회당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강강술래에는 교회당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여럿 있었습니다. 옆에서 거들던 고수가 메기는 소리를 받아 걸쭉한 다른 소리를 보탭니다. 그리고 받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나서서 소리를 메기기도 합니다. 요즘 한국식 기독교인들이 모여 있는 한국의 교회당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지요.

 

요즘 문화강좌 혹은 세미나를 할 때는 물론이고, 심지어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강의장에서도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가 어우러져 무리가 하나가 되는 장면은 흔하지 않습니다. 요즘 문화강좌를 하는 강의장에서 수강생들의 호응을 만들기가 쉽지 않지요. 대학에서도 학생들은 받는 소리를 전혀 하지 않아요. 우리 학생들은 추임새를 넣는 것 조차 힘들어 하니까요. 

 

그러면 예전 사람들은 강강술래~~ 강강술래~~ 하면서 메기는 소리를 왜 잘 받아 주었을까? 게다가 메기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힘들어 할 때쯤, 스스로 앞에 나서서 메기는 소리를 하고, 대신 무리를 이끌어 주기도 하였을까? 어떻게 무리가 하나가 되는 과정이 만들어 졌을까? 의문은 점점 더 쌓여갑니다. 공부할 거리도 점점 더 불어납니다. 배우고 익히는 재미가 점점 더 쏠쏠합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리더십과 파트너십을 공부하는 제가 강강술래를 들을 수 있었던 그 시간은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시간과 귀한 경험을 선물로 주신 송지원 박사님과 이주연 연출님이 고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강강술래도 합창의 형태는 아니었지요.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우리 음악의 가창방식에는 선후창, 교환창, 독창(또는 제창), 윤창의 구분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직 ‘합창’이라는 구분을 찾지 못 하였습니다. 그러니 소리의 높낮이를 달리하여 만들어 내는 ‘화음’이라는 규칙도 찾지 못한 것이지요. 

http://folkency.nfm.go.kr/kr/topic/detail/566


그러면 제창이나 윤창은 어떨까요? 선후창과 교환창은 또 어떻게 다른가요? 거기에도 화음이 없고, 결국 우리 한국음악에는 합창의 형태가 없었나요? 요즘 창작국악제나 국악관현악단의 연주에서는 합창이 보이던데, 그건 온고지신하여 옛 음악을 새롭게 해석한 시도인 거죠? 


제가 제창, 윤창, 교환창 등 여러 가창방식을 잘 모르니 그냥 오늘은 고성농요 (1985-12-01 지정)나 예천통명농요 (1985-12-01 지정)를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혹시 제창이나 윤창, 교환창을 하는 다른 소리가 있으면 그걸 들려주셔도 좋고요. 제가 콕 찍어서 알려주고 싶지만, 아시잖아요? 제가 아직 한국음악에는 문외한이고 음치라는 거.^^ 미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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