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진뉴스

국악방송의 새로운 소식을 현장감있게 전해드립니다.

 

사진뉴스
제 29회 대한민국 국악제 아리랑 오대명창
  • 작성자admin
  • 조회수44726
  • 작성일2010.11.04




제 29회 대한민국 국악제 둘째날
아리랑 오대명창


첫번째 아리랑고개
경기민요 이춘희 명창과 제자들이 꾸민 아리랑
긴아리랑, 구아리랑, 아리랑

북촌마을 담장 너머로, 보름달 띠웠던 긴아리랑
노란개나리 날개 없어도, 아지랑이 만나서 사운거리네.
선유가 별거더냐! 봄날의 아리수엔 아리랑 물결.

님이여!
당신의 노래가 물결처럼 잔잔하게 내 가슴을 흔드옵니다.



두번째 아리랑 고개
서도소리 김광숙 명창과 제자들이 꾸미는 긴아리, 자진아리

조개는 잡아서 긴아리 삼고, 젓갈은 삭혀서 자진아리 삼자.
얼굴 흰 서도녀 마음아파도, 약산에 오르면 병이 낫는다.
수심이 별거더냐! 가을의 마음엔 아리랑한숨.

님이여!
당신의 노래가 한숨처럼 쉬어가며 내 마음에 스며듭니다.



세번째 아리랑 고개
고주랑 명창과 제자들이 함께 꾸민 아리랑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신고산타령

고갯길 넘기가 버거울 때면, 어김없이 부르던 아라리가락.
푸른빛 아우라지 뱃사공 떠나도, 물결을 벗삼아 배가 춤추듯
한적이 별거더냐! 대문 밖 비탈에 선 아리랑 나무.

님이여!
당신의 노래는 나무처럼 거기서서 내 발길만 쳐다봅니다.



네번째 아리랑 고개
박수관 명창과 그의 제자들의 아리랑 무대
상주아리랑, 한오백년, 치이야 칭칭나네

낙동강부터요 북간도까지라 멀고도 험난한 메나리가락.
검은 산줄기 타래는 없어도, 칡넝쿨처럼 엮이어 가듯이
타향이 별거더냐! 풀뿌리 먹고 누우면 아리랑 베개.

님이여!
당신의 노래는 풀내음 뿔어내며 내 손길만 만지옵니다.



특별한 아리랑 고개
중요무형문화재 제 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명인의 팔도아리랑 연곡
고요한 무대에서도 대금하나로 박수를 이끌어 냈던 이생강 명인


다섯번째 아리랑 고개
신영희 명창의 신명나는 무대, 진도아리랑

논둑길 아리다고 아리아리랑, 바닷길 쓰리다고 쓰리쓰리랑.
붉은 노을은 입술이 없어도, 푸른 바다 삼킬 수 있듯이
연애가 별거더냐! 아궁이에 장작이 타니 아리랑속곳.

님이여!
당신의 노래는 노을처럼 물들면서 내 사랑을 삭히옵니다.

이틀에 걸쳐 만난 민족의 소리 아리랑.
다시한번 우리 마음속에 새겨봅니다.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