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에 드린 햇살>의 진행자문제를 제기한 '무상초들녁'님 의견에 200퍼센트 동의합니다. 정말 이상한 것은, 국악방송을 진행할 만한 사람이 그리도 없다는 건가? 국악인에게 자리 맡겨주면 안그래도 지원이 절실한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진행하면서 자기공부도 더 되고 좀 좋은가? 현재 국악인이 아니면 예비 국악인이나 아니면 국악학교의 선생님 등 후보자는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자리를 '남'에게 줘야할 정도로 국악계 내에 (진행하나 맡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없나? 말도 안되는 소리.
그러므로 장일범같은 사람을 진행자로 택한 것은, 솔직이 이 방송국, 또는 방송업계 내에서 연줄/연고주의 / 청탁 ....이 작용한게 아닐까하는 의심이 안들 수가 없다. 아, 안타깝다. 국악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국악방송조차 실제 운영엔 국악인에게 충분한 기회가 제공되지 않다니...
엄밀히 말하면 이건 직무유기+배임+세금유용에 해당된다. 국악방송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고, 정부로부터 그런 국민의 피같은 돈을 받아올 땐 국악/국악인 지원하겠다며 받아오면서 이렇게 운영하면 직무유기이며 위임된 임무를 배신하는 배임이고 국민혈세를 유용하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이런데까지 신경을 안써서 그렇지, 만약 이런 사실들이 국회에 알려지기라도 하면, 그리고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면, 장일범씨같은 문제는 아마 국정감사에서 혹독하게 추궁당할껄?
국악방송의 이런 행동을 보면 다시금 느끼는 것은, 역시 국민의 돈이 들어가는 곳엔 반드시 철저한 감시 감독이 수반되야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