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바쁜 일로 정오의음악풍경을 못듣다 이제야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또 기쁜 것은 선곡표를 벌써 올려주셨다는 것 ! 여전히 부지런히 운영해주시는 운영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 오래전부터 가져온 생각을 이제야 말씀드리는 거지만, ) 정오의 음풍의 음악은
그 선곡스타일이 좀 과하게 '곱고 여리고 예쁜' 그러한 음악들 뿐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것도 좀 심하게 편향되어 있어서,
특히나 낮 12시에 듣기에는
--- 말 그대로 시점이 '정오'인데, 정오는 점심시간으로서, 좀 활기차고 힘있는 그런 음악들이면 좋겠는데--- 한 낮, 정오에 '연약하고 고운' 그런 곡들만 듣게 되면 오히려 힘 빠지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이게 혹시 현대 국악계가 워낙 여성분들이 많아서 그렇게 여성취향으로만 흐르는 것인지요?
사실 아주 전통 + 정통 국악곡들 --- 즉, 조선 / 구한말 등 시기의 것들---은 남자들/선비들의 활동도 매우 활발하여 호방한 작품들도 많은 것 같던데, 그래서 이런 의문도 드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