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전라도밥상

진행 : 양지현 / 연출 : 길현주 / 작가 : 유찬숙
월~금 | 16:00 ~ 17:55

20180528(월) 갑오징어 조림
  • 작성자무돌길
  • 조회수1341
  • 작성일2018.05.28

 

갑오징어.jpg

 

갑오징어2.jpg

 

갑오징어과에 속하는 바닷고기로 여덟 개의 짧은 다리와 두 개의 긴 촉완이 있는데 이 다리들 가운데 입이 있다.  갑오징어가 갑오징어로 불리는 이유는 등에 넓고 기다란 뼈가 있는 것 때문인데 이것이 바로 갑이다. 갑은 해면질과 백악질로 되어있는 내골격이다. 이것은 부력을 조절해서 갑 오징어가 머물고자 하는 수심을 조절해 준다. 『자산어보』에는 이 이름에 대한 기원이 나온다. ‘남월지’라는 문헌을 빌어 설명하는데 “그 성질이 까마귀를 즐겨 먹어서 매일 물 위에 떠 있다가 날아가던 까마귀가 이것을 보고 죽은 줄 알고 쪼면 곧 그 까마귀를 감아 잡아가지고 물속에 들어가 먹으므로 오적(烏賊)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까마귀를 해치는 도적이라는 뜻”을 갖는다는 해설 부분이 등장한다.


갑오징어 뼈에는 칼슘 성분이 많아 애완용 조류의 칼슘보조제와 치약의 원료로도 쓰이고 의료용지혈제로도 사용된다. 이 내용은 최근 뉴스로도 보도된 적이 있는데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구전으로 전해지는 전통지식을 조사했더니 ... 참갑오징어 뼈(갑)를 갈아 지혈제로 쓰거나 해조류인 곰피가 빨랫비누를 대신한 것 등이 확인됐다. 참갑오징어 뼈에 있는 탄산칼슘은 공기 중 산소와 만나면 열이 발생해 혈액의 수분을 증발시켜 혈액을 빠르게 굳게 만든다고 한다.


갑오징어는 주로 서해와 남해의 모래와 진흙이 섞여있는 잘피밭에서 많이 잡히는데 참오징어 라고도 하며 제주지방에서는 맹마구리, 서산, 태안, 당진등에서는 찰배기나 찰박이라 부르기도 하며 충남서천에서는 5월 성수기때 매년 꼴갑축제라 하여 꼴뚜기와 갑오징어축제를 한다.
갑오징어의 활용으로는 말려서 반건조식품 (건어물), 회. 회무침, 볶음, 젓갈, 구이, 조림으로 조리가 가능하다. 특히 오늘 만들어 볼 갑오징어 조림은 어렸을 적 도시락 반찬으로 많이 접했던 음식으로 추억의 음식이기도 하다.


재료 준비

 

갑오징어 1 마리  /   진간장 3큰술 / 맛술 3큰술 /  설탕 3큰술 /  물엿 2큰술 /  생강 1개 /  마늘 5쪽  / 

청양고추 4개  /  건고추 4개
      
만드는 방법


1. 갑오징어는 싱싱한 걸로 골라 뼈를 빼내고 내장과 입을 제거한다.
2. 손질한 오징어를 다리는 각각 자르고 몸통에는 사선으로 양쪽으로 칼집을 넣어 2Cm 넓이로 썰어 놓는다.

3. 생강과 마늘은 편 썰고 청양고추와 건 고추는 잘게 썰어 놓는다.

4. 냄비에 분량의 진간장, 맛술, 설탕, 물엿을 넣고 끓이다가 3분의 1 정도가 졸여지면 손질해 놓은 오징어를 넣고 5분정도 더 조린다.
5. 국물이 자작자작 해지면 3.을 넣고 윤기가 날 때까지 조려서 낸다.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