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전라도밥상

진행 : 양지현 / 연출 : 길현주 / 작가 : 유찬숙
월~금 | 16:00 ~ 17:55

20190527(월) 갑오징어죽순회무침
  • 작성자무돌길
  • 조회수1329
  • 작성일2019.05.17

갑오징어죽순회무침


IMG_4308.JPG

 

갑오징어는 갑오징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여덟 개의 짧은 다리와 두 개의 긴 촉완이 잇는데 이 다리들 가운데 입이 있다. 갑오징어가 갑오징어로 불리는 이유는 등에 넓고 기다란 뼈가 있는 것이기 때문인데 이것이 갑이다. 갑은 해면질과 백악질로 되어있는 내골격이다. 이것은 부력을 조절해서 갑오징어가 머물고자 하는 수심을 조절해 준다. [자산어보]에는 이 이름에 대한 기원이 나온다. 남월지라는 문헌을 빌어 설명하는데 그 성질이 까마귀를 즐겨 먹어서 매일 물 위에 떠 있다가 날아가던 까마귀가 이것을 보고 죽은줄 알고 쪼면 곧 그 까마귀를 감아 잡아 가지고 물 속에 들어가 먹으므로 오적(烏賊)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까마귀를 해치는 도적이라는 뜻을 갖는다는 해설 부분이 등장한다.

 

갑오징어 뼈에는 칼슘 성분이 많아 애완용 조류의 칼슘보조제와 치약의 원료로도 쓰이고 의료용 지혈제로도 사용된다. 이 내용은 근년에 뉴스로도 보도된 적이 있는데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구전으로 전해지는 전통 지식을 조사했더니 참갑오징어 뼈(0를 갈아 지혈제로 쓰거나 해조류인 곰피가 빨래비누를 대신한 것 등이 확인됐다. 참갑오징어 뼈에 있는 탄산칼슘은 공기중 산소와 만나면 열이 발생해 혈액의 수분을 증발시켜 혈액을 빠르게 굳게 만든다고 한다.

 

갑오징어는 주로 서해와 남해의 모래와 진흙이 섞여 있는 잘피밭에서 많이 잡히는데 참오징어 라고도 하며 제주지방에서는 맹마구리. 서산, 태안, 당진등에서는 찰배기나 찰박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충남서천에서는 5월 성수기때 매년 꼴갑축제라 하여 꼴뚜기와 갑오징어 축제를 한다. 갑오징어의 활용으로는 말려서 반건조식품(건어물), , 볶음, 젓갈, 구이. 조림으로 조리가 가능하다. 5월 제철 오징어를 데쳐 역시 제철인 삶은 죽순과 각종채소를 넣고 초고추장으로 회무침으로 만들면 밥반찬 및 안주로도 유용하다.

 

재료준비

 

갑오징어 1마리 / 삶은죽순 300g / 오이1/ 양파 1/ 쪽파 5뿌리 / .홍고주 각3/

초고추장(고추장3큰술+3배식초3큰술+설탕3큰술+다진마늘) / 통깨 2큰술

 

만드는 방법

 

IMG_4301.JPG IMG_4299.JPG IMG_4302.JPG

 



1. 갑오징어는 눌러보아 살이 탄탄하고 탄력이 있는 것으로 골라 배쪽으로 칼집을 넣어 내장과 입과 눈을 제거하고 등 쪽의 뼈()을 빼내어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2. 1.의 오징어를 배 안 쪽에서 양방향으로 사선으로 잔 칼집을 넣어 물에 데쳐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다리는 다리 하나씩을 기준으로 세로로 잘라 놓는다.

3. 삶은 죽순은 반으로 가르고 길이 5~6Cm정도로 잘라 먹기 좋은 크기로 찟는다.

4. 오이는 4~5Cm길이로 잘라 반으로 가르고 길이대로 얇게 썰어 소금, 식초, 설탕 에 강하였다가 30분 후에 물기를 꽉 짜 놓는다.

5. 양파는 채 썰고 쪽파와 청, 홍고추는 잘게 썰어 놓는다.

6. 넓은 그릇에 1.2.3.4의 재료를 합하여 분량의 초고추장에 무쳐 통깨를 뿌려 낸다.

 

*자료 및 사진제공 : 음식공방 이화점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