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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김찬미의 소리학당 자료실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19-03-08(금), 03-15(금) 김찬미의 소리학당 놀보 제비 받아 물고 제 처소에 돌아와 명춘을 기다릴제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1327
  • 작성일2019.03.05

(아니리)
놀보 제비 받아 물고 제 처소에 돌아와 명춘을 기다릴제

(중중모리)
그 해 겨울을 다 보내고
입춘우수 경칩 춘분을 지내어 삼월삼질이 당도허니
나무 나무 속잎 나고 가지 가지 꽃필적의
놀보 제비 거동보소 박씨를 입에다 물고
거중에 둥실 높이 떠
촉나라 사천리 촉산도 이천리 팽성도
오백리를 넘어 하로밤 쉬인 후의 아방궁을 얼른 지나
월하성 일만이천리를 순식간의 지냈구나
게서 잠깐 쉬인 후 주야로 펄펄 날어 놀보집을 당도허니
놀보 보고 좋아라 반갑다 내 제비 어디를 갔다가 이제와
어디를 갔다가 이제 오느냐 얼씨구나 내 제비

 

(중중모리)
소호시절 이조기관 벼슬허러 네 갔드냐
유소씨 구목위소 집 배우러 네 갔더냐
어이 이리 더디 와서 내 간장을 다녹이느냐
박씨 물어 왔거들랑 어서 급히 나를 다오
손바닥을 쩍 발이고 제비으게 절을 허며
박씨 주기만 기다릴 제

저 제비 거동을 보소 물었든 박씨를
놀보 손에다 뚝 떨어치고
거중에 둥실 높이 솟아 백운간으로 날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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