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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김찬미의 소리학당 자료실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0-03-13(금),2020-03-20(금),2020-03-27(금), 김찬미의 소리학당-수궁가 中 ‘토끼 수궁에 잡혀 들어가는 대목’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1231
  • 작성일2020.03.10

 

아니리)
토끼를 생금 하여 삼문밖에 대령허였나이다
"그러면 네 토끼 바삐 잡아들여라"영이 나려노니

(자진모리)
좌우 나졸에 별군직과 수많은 도루묵 금군
모조리 순령수 영을 듣고 청사 홍사 오랏줄을 허리 아래 빗겨차고 와르르르르 내잘아서 토끼를 에워쌀제 진황만리장성 쌓듯
산양 싸움에 마초 쌓듯 첩첩이 둘러쌓고 토끼 디립디 잡는 거동
영문출사 도적 잡듯 토끼 두 귀를 꽉 잡고 니가 이놈 토끼냐
토끼 기가막혀 벌렁벌렁 떨며 "아이고 나 토끼 아니오"“
이놈 그러면 무엇이냐""개요""개같으면 더욱좋다
삼복달음에 너를 잡아 약개장도 좋거니와 니 간을 내어
오개탕을 달여 먹고 니 껍질 벗겨 내여 잘량 무어서 깔거드면
어헐 내종 혈담에는 만병회춘 명약이라 이 강아지를 몰아가자"
 
 
"아이고 내가 개도 아니고 송아치요“
"소 같으면 더욱 좋다 도탄에 너를 잡어 두피 족 살찐 다리
양 횟간 천엽 콩팥 후박없이 노놔먹고 니 속에 든 우황은
값중헌 약이 되고 니 뿔 빼어서 활도 매고 니 가죽 벗겨내여
사도 짓고 북도 메고 똥 오줌은 거름허니 버릴 것이 없느니라
이 송아치를 몰아가자“
"아이고 내가 소도 아니고 망아지요“
"말같으면 더욱 좋다 선간목 후간족이라 요단항장천리마로다
연인은 오백금으로 죽은 뼈도 사갔으니 너를 산채로 몰아다가
대왕전에 바쳤으면  천금상을 아니주랴 들거라 우~~!
 
 
"토끼를 결박허여 빨그란 주장대로 꾹 찔러 드러메니
토끼 할일없어 대랑 대랑 매어달려
"아이고 이놈 별주부야“
"오야“
"나 지금 탄것 이게 무엇이냐“
"오.그게 우리 수궁 남녀다“
"아이고 이 네기를 붙을 남여를 두번만 타거드면
옹도리 뼈도 안 남것다“
영덕전 너른 뜰에 동댕이쳐 "토끼 잡아 들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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