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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김찬미의 소리학당 자료실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0-10-30(금),2020-11-06(금),2020-11-13(금)김찬미의 소리학당-적벽가 中 적벽대전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833
  • 작성일2020.10.27


아니리)

 
정욱이 여짜오되
그 배 분명 간사허오 군량실은 배 같으면 깊이 떠 올것인데 오는 배 복병인듯 하오니 만약 간사한 꾀가 있어 불질이나 허거드면 그 기세를 어찌 당허리까

 

 

 

 자진모리)
 
이 말이 지듯 마듯 선중에서 청독발방을 풀어 각삼판 전선 상상에 명고일응이어든 선대장차 기총차 초관차 파총차 정기 기어든 중군을 위상 괴이하라
 각초선에 기를 세며 좌우병 소리쳐 우~~뢰고 소리가 두리둥둥둥 꼬부랑 나팔은 따따따 거화포 선기전줄 수루루루루 떠 들어가 조조 결선 수척중의 불이 번쩍 적벽강 불이야~~~
두번째 불이 번쩍 대해가 뒤업는듯 세번째 불이 번쩍 불이야~~
 
우주가 바뀌는듯 풍조화세허고 화염풍성은 우루루루루 물결은 워리렁 출렁 상선 전선이 뒷둥 선대망선 거북고래선 팔대선 사대선 너욱이 거루선 돛대 와직근 부러지고 치도 빠지고 용총 마루 닻도 끊쳐 뜸집 전집 화라지 족판이 모도 다 타고 홍양산 청일산 사정기 홍신기 백신기 흑신기 깃대 직근 부러져 기폭도 떨어져 소소리 광풍에 단풍잎 뜨듯 어둥실 떠나가고  장막도 쪽쪽 투구 갑옷 환도 삼지창  언월도 청룡도 철궁 왜전편 가는데기 살방패 배가마 쇠도리깨 숙정패 절부월 장막대 매우래기 목주뢰기 부스러진 수레바퀴 조총 귀약통 요구쇠 마람쇠 나팔 세납 쟁 북 바래 산산히 깨어져 풍비박산에 둥실뜨고 적벽강이 뒤 노을제 불빛이 낯빛이요 수만전선 간곳없고 무죄한 백만대병 일시함몰 다죽을제
 
휘모리)
이놈죽고 저놈죽고 가다죽고 오다죽고 서서죽고 앉어죽고 찢겨죽고 발겨죽고 보다죽고 안보다죽고 울다죽고 웃다죽고 자다죽고 졸다죽고 실없이 어이 없이 죽고 가이없이 죽고 화내죽고 성내죽고 원통히 죽고 절통히 죽고 불쌍허게 죽고 왜 죽느냐고 묻다가 죽고 어떤 군사는 전나무 돛대우에 기엄기엄 올라가 '아이고 하느님 내가 삼대 독신이요 살려주오'빌더니 마는 '내가 이럴때 먹고 죽을라고 비상 닷돈중을 사서 두엇드니라' 비상을 내여 아드득 아드득 깨물더니만은 배아래 뚝 떨어져 물에가 풍 빠져 죽고 팔부러지고 다리부러지고 허리 부러지고 목 부러져죽고 횡사 급사 즉사 오사 악사 액사 합사허여 대해중 깊은물에 국수가닥 풀어 놓듯허고 좌우지정 함성소리 정신이 삭막허고 날랜 군사도 쓸데가 없고 일등무사도 무용이요 어젯밤 장담 조조 홍안이 숯빚이요 정욱 얼굴은 똥빛이라 조조 황겁허여 배 아래 뚝 떨어져 거의 죽게 되었는디 장요의 용맹으로 일척선에 건져싣고 선두에다가 내여노니
 

 자진모리)
황개의 거동보소 장창 보검을 눈 우에 번쩍들고 우뢰같은 큰 소리를 벽력같이 뒤지르며 '네 이놈 조조야 선봉대장 황개를 아느냐 모르느냐 닫지말고 칼받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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