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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김찬미의 소리학당 자료실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2-02-11,02-18(금) 단가 광대가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402
  • 작성일2022.02.03

단가 '광대가'

자진모리
광대라 하는 것은 제일은 인물치레 둘째는 사설치레 그 직차 득음이요 그 직차 너름새라 너름새라 하는 것은 귀성있고 맵시있고 경각에 천태만상 위선위귀 천변만화 좌상에 풍류호걸 구경하는 남녀노소 울게하고 웃게하는 그 귀성 그 맵시가 어찌 아니 어려우랴
득음이라 하는것은 오음을 분별하고 육율을 변화하여 오장에서 나는 소리 농락하여 자아낼제 그 또한 어럽구나 사설이라 하는것은 천금미옥 좋은말로 분명하고 완연하게 색색이 금상청화 칠보단장 미부인이 병풍뒤에 나서는듯 삼오야 밝은달이 구름밖에 나오는듯 새눈 뜨고 웃게하기 대단히 어렵구나 인물은 천생이라 변통할수없거니와 원원한 이 속판이 소리하는법례로다

영상초장 다스름이 은은한 청계수가 어름밑에 흐르는듯 끄을려 내는 목이 순풍에 배 놓는듯 차차로 돌리는 목 봉희노전이 기이하다 돋우워 내는 목은 만장봉이 솟구는듯 툭툭 굴러 내는 목은 폭포수가 쏟치는듯 장단고저 변화무쌍 이리 농락 저리 농락 아니리 짜는 말은 아리따운 제비말과 공교로운 앵무소리 중모리 중중모리 진양조를 달아두고 놓아두고 걸리다가 떨치다가 청원하게 나는 목은 단산에 봉의 울음 청청하게 뜨는 목은 청천에 학의 울음 애원성 흐르는 목 황영의 비파소리 무수히 농락변화 불시에 튀는 목은 벽력이 부딪치듯 음이질타 호령소리 태산이 흔들리듯 어느덧 변화허여 낙목한천 찬바람이 소실하게 부는 소리 좌상이 질색허고 구경꾼이 낙누헌다

중모리
이러한 광대놀음이 어찌 아니 어려우랴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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