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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모음집

진행 : 황민왕 / 연출 : 김연주 / 작가 : 남화정
월~금 | 16:00 ~ 17:55

2022-05-11 (수) 우리노래 뜻풀이 속풀이 (소상팔경)
  • 작성자노래가좋다
  • 조회수435
  • 작성일2022.05.11

【중머리】 산학이 잠영허고 음풍이 노호헌디, 

천병만마 서로 맞아 철기도창을 이었난디, 

처마 끝에 급한 형세는 백절 폭포가 쏘아오고, 

대 숲을 흩뿌릴 제 황영의 깊은 한을 잎잎이 하소허니 

소상야우라고 허는듸요.


칠백청호 맑은 물은 상하천광이 푸르렸다. 

어름바쿠 문득 솟아 중천으 배회허니, 

계궁항아 단장허고 새 거울을 열었난디, 

적막한 어룡들은 세를 얻어 출몰하고, 

풍림으 귀화들은 빛을 놀래여 사라지니 

동정추월이 이 아닌가?


연파만경은 하날으 닿었난디, 

오고 가는 백로들은 노화 앉어 노랴는 듯, 

(오고 가는 상고들은 보아 알지는 못 하여도) 

바람 힘을 못이기어, 어기야 어기야 저어 가고 

다만 앞으 섰던 산이 문득 뒤로 옮아가니 

원포귀범이 이 아닌가?


수벽사명양안태으 불승청운객비래라. 

(권금주-아니 놀고 무엇을 헐거나 

거드렁거리고 놀아보세/ 여기서 끝남)

날아오는 저 기러기 갈대 하나 입으 물고 

일점 이점으 점점마다 항렬져 떨어지니 

평사낙안이 이 아닐까.


상수로 울고 가니 수운이 적막허고, 

황릉으로 울고 가니 옛 사당이 황량타. 

남순영웅이 혼이라도.

남순황제 혼이라도 응당이 서럽거든 새 소래 눈물지니 황릉애원 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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