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초대로 토요명품공연 관람 다녀왔습니다.
무대 공연 관람이 처음이신 팔순 어머니 모시고 참석하므로 너무 어렵진 않을까, 지루하진 않을까 염려반 기대반으로 국립국악원을 처음 찾았습니다.
그러나 사회 선생님의 자세한 해설과 짜임새있는 공연으로, 해설있는 다른 토요명품공연이 또 보고 싶어 집니다.
기악의꽃 산조 합주,효명세자의 효심으로 창작되어진 궁중무용 '가인전목단', 종교적 색채의 '승무',민속무 '진도 북춤',황병기 선생님의 가야금 창작곡 '침향무', 1964년 북한의 김용실 선생님의 거문고 창작곡 '출강',남창 여창의 '시조창'등 악 가 무로 이루어진 공연은 국악의 진수를 뽑아 초보자가 맛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자세한 해설은 역사의식과 더불어 우리 악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산조 합주에서 각악기의 음색을 느낄 수 있고, 특히 장구 반주가 공연 전체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는지 들어 볼 수 있습니다.
화관을 쓰고 화려한 의상을 입은 궁중 무용은 어머니께 드린 좋은 선물이 되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국악이 무언지 알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자존심을 가지고 지인에게 소개하고 싶고, 청소년에게도 권하며, 어르신들께도 권해보고 싶습니다.
공연 관람후 국악 박물관에 들러 우리 악기를 살펴보고, 국악원내의 또다른 공연장 '풍류산방'의 기계음 없는 공연장의 공연이 참으로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기계음없이 들려지는 날것의 음은 얼마나 아름답게 우리 영혼을 달래줄까? 궁금해 집니다.
공연에 초대해주신 FM국악당 관계자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