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1-01-10(일)
<춘향가 中 천자뒷풀이>
[아니리]
도련님이 천자를 들여 놓고 천자 뒤풀이를 허시는디
[중중모리]
자시에 생천허니 불언행사시 유유피창에 하늘 천
축시에 생지 허여 금. 목 수화를 맡었으니 양생만물 따지 유현미묘 흑정색 북방현무 검을 현 궁상각치우 동서남북 중앙 토색의 누를황 천지 사방이 몇만리 하루 광활 집 우 연대국조 흥망성쇠 왕고래금 집 주 우치홍수 기자추연 홍범이 구주 넓을홍 전원이 정무 호불귀라 삼경이 취할 거칠 황
요순천지 장헐시구 취지 여일 날 일 억조창생 격양가 강구연월 달 월 오거시서 백가어 적안영상 찰 영
이 해가 왜 이리 더디진고 일중직책의 기울 측
이십팔수 하도 낙서 진우천강 별 진 가련금야숙창가라 원앙금침 잘 숙 절대가인 좋은 풍류 나열준주 버릴 열 의의월색 삼경야의 탐탐정회 베풀장 부귀공명 꿈밖이라 포의한사 찰 한 인생이 유수같다 세월이 절로 올 래 남방천리 불모지지 춘거하래 더위서 공부자 착한도덕 기왕지사의 갈왕 상성이 추서방지의 초목이 황락 가을 추 백발이 장차 오거드면 소년 풍도 거둘수 낙목한천 찬바람에 백설 강산에 경우동 오매불망 우리사랑 규중심처 감출잘 부용 작약의 세우 중에 왕안옥태 부를 윤 저러한 고운 태도 일생보아도 남을 여 이몸이 훨훨 날아 천사만사 이룰성 이리저리 노닐다가 부지세월 해 세 조강지처는 박대 못 허느니 대전통편의 법중 율 춘향과 날과 단둘이 앉아 법중 여 자로 놀아보자
<춘향가 中 백백홍홍난만중>
[자진중중머리]
백백홍홍난만중 어떠한 미인이 나온다 해도 같고 달도 같은
어여뿐 미인이 나온다 저와 같은 계집 아이와 함께 그네를
뛰랴 허고 녹림 숲 속을 당도허여 휘늘어진 벽도가지
휘휘칭칭 잡어 매고 섬섬옥수를 번 듯 들어 양 그네줄을
갈라쥐고 선뜻 올라 발 구를 제 한 번을 툭 구르니
뒤가 번 듯 높았고 두 번을 툭 구르니 뒤가 번 듯 솟았네
난만도화 높은 가지 소소리쳐 툭툭 차니 춘풍취화낙홍설이요
행화습의난홍무라 그대로 올라가면 요지황모를 만나 볼 듯
그대로 멀리 가면 월궁항아 만나 볼 듯
입은 것은 비단이나 찬 노리개 알 수 없고 오고간 그 자취
사람은 사람이나 분명한 선녀라 봉을 타고 내려와 진루에
농옥인가 구름 타고 올라간 양대의 무산 선녀 어찌보면
훨씬 멀고 어찌보면 곧 가까워 들어갔다 나오는 양
연축비화낙무연 도련님 심사가 산란허여
<액맥이 타령>
[굿거리]
후렴*) 어루 액이야 어루 액이야 어루 중천으 액이로구나~
동에는 청제장군 청마적에 청하장
청갑을 입고 청갑을 쓰고 청활에 화살을 빗겨메고
봉록으 떨어 놓고는 땅에 수살 막고 예방을 헌다 *
중앙은 황제장군 황마적에 황하장
황갑을 입고 황갑을 쓰고 황활에 화살에 빗겨 메고
봉록으 떨어놓고는 땅에 수살막고 예방을 헌다 *
<자진모리>
후렴*)어루 액이야 어루 액이야 어기 영차 액이로구나
정월 이월에 드는 액은 삼월 사월에 막고
삼월 사월에 드는 액은 오월 단오에 다 막아낸다 *
오월 유월에 드는 액은 칠월 팔월에 막고
칠월 팔월에 드는 액은 구월 귀일에 다 막아낸다 *
구월 귀일에 드는 액은 시월 모날에 막고
시월 모날에 드는 액은 동지섯달에 다 막아낸다 *
정칠월 이팔월 삼구월 사시월 오동지 육섣달
내내 돌아가더라도 일년하고도 열두달 만복은 백성에게
잡귀잡신은 물알로 만전위전을 비옵니다 *
<심청가 中 심봉사 눈 뜨는 대목>
[아니리]
그때여 심봉사 어전에 입시허니
심황후 분부허시되
그봉사 거주성명과 처자유무를 낱낱이 아뢰어라
“심봉사가 처자 말을 듣더니 먼눈에서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며”
[중모리]
예 소맹이 아뢰리다 예 예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
소맹이 사옵기는 황주 도화동이 고토옵고 성명은 심학규요 을축년 정월에 산후달로 상처하고 어미 잃은 딸 자식을 강보에 싸서 안고 이집 저집 다니면서 동냥젖 얻어 먹여 겨우 길러 십오세가 되였으되 효성이 출전하야 그 애가 밥을 빌어 근근도생 지내는디 요망한 중이 와서 공양미 삼백석을 불전에 사주하면 소맹이 눈을 뜬다하니 효성있는 내 딸 청이 남경장사 선인들게 삼백석에 몸이 팔려 인당수제수로 죽은지가 우금 삼년이나 되었소 눈도 뜨지 못하옵고 자식만 팔아 먹은 놈을 살려 두어 쓸데있오 당장에 목숨을 끊어주오
<자진모리>
심황후 이말 듣고 산호주렴 것쳐 버리고 버선발로 우루루루루 부친을 보고 난 후 아이고 아버지 심봉사 이 말 듣고 아니 아버지라니 아버지라니 누구여 나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오 무남독녀 외딸하나 물에 빠져 죽었는디 누가 날 더러 아버지래요 아이고 아버지 인당수 빠져 죽은 심청이가 살아서 여기왔소 아버지 눈을 떠서 심청을 보옵소서 심봉사 이 말 듣고 먼 눈을 휘뻔덕 거리며 내가 지금 죽어 수궁 천지를 들어 왔느냐 내가 지금 꿈을 꾸느냐 죽고 없난 내 딸 심청 여기가 어디라고 살어 오다니 웬말이냐 내 딸이면 어디보자 어디 내 딸 좀 보자 아이고 답답 하여라 이놈의 눈이 있어야 내 딸을 보지 심봉사 감은 눈을 끔적끔적 하더니 두 눈을 번쩍 떴구나
재생 1305| 등록일 2021.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