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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밥상

진행 : 양지현 / 연출 : 길현주 / 작가 : 유찬숙
월~금 | 16:00 ~ 17:55

20180521(월) 준치국
  • 작성자무돌길
  • 조회수1281
  • 작성일2018.05.21

준치국

 

IMG_3340.JPG   사본 -IMG_1940.jpg

 


준치는 시어(鰣魚), 준어(俊魚) 등으로 불린다.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이 맛있기로는 준치보다 나은 생선이 드물다 한다. 흰살 생선 중에서도 오월 단오 때 잠시 나왔다 들어가는 준치는 비늘이 유난히 크고 가시가 매우 많으나 생선 중에서 가장 맛이 좋다하여 진짜 생선이라는 뜻의 진어(眞魚)라고도 한다. 가시가 많은 생선으로 살 틈에 온통 박혀 있기 때문에 먹기가 까다로운 걸로는 준치를 따를 만한 것이 없다 한다. 규합총서와 증림산림경제 를 보면 토막 낸 준치를 도마 위에 세우고 허리를 꺽 어서 베나 모시수건으로 두 끝을 누르면 가는 뼈가 수건 밖으로 내밀 것이니 낱낱이 뽑아내면 가시가 적어진다.” 라고 준치 가시 발라내는 방법이 따로 기록되어 있을 정도이다.

 

준치는 청어과에 속하는 생선으로 몸길이 50Cm 정도로 모양은 납작하고 한국의 서남 해와 남 일본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자산어보에는 크기는 두세 자 정도로 몸은 좁고 높으며 비늘이 굵고 가시가 많으며 등은 푸르다고 기록되어 있다. 옛 말에 새조개를 일컬어 새가 물에 빠져 조개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준치도 새가 변하여 준치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준치 대가리 뼈를 모아 맞추면 새의 모양이 되기 때문이다. 준치는 지금은 어획량이 감소하여 귀한 대접을 받으며 회, 구이, , 맑은장국 , 젓갈, 조치자반, 만두 등으로 요리가 가능하고 단백질의 함량이 23.6%가 함유되어 있어 고단백 식품으로 어린이나 노인들의 원기 회복 식으로 안성맞춤 이다.

 

옛말에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다. 즉역 하자면 값어치가 있는 물건은 다소 흠이 생겨도 어느 정도 본디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준치는 4~5월에 가장 맛이 좋다. 옛 선조들께서는 이시기에 나는 준치를 이용하여 준치의 살을 발라내어 쇠고기와 다져서 둥글게 완자를 만들어 찜 솥에 쪄서 단오 때 시절 음식으로 준치 만두를 즐겼다 한다. 옛날 어렸을 적 아카시아 꽃이 필 무렵이면 선창가에 배가 들면 생선장수 아주머니들이 대 바구니에 준치를 받아 아카시아 가지를 꺽 어 덮어서는 신선할 때 팔려고 대부 둑(바닷가를 막은 간척둑)위를 빠른 걸음으로 달리다 싶이 하여 집으로 배달된 등 파란 싱싱한 준치로 어머니께서 맑은 국을 끓여 쪽파 동동 띄워 내던 모습이 선명하다.

 

재료준비

 

준치 1 마리 / 다진마늘 1큰술 고춧가루2큰술 / 청장 3큰술 / ,홍고추 각2/ 쪽파 5/ 쑥갓이나 미나리 약간

 

만드는 방법

 

1. 준치는 아가미를 들쳐보아 붉은 빛깔을 띠고 있으며 비늘이 덜 벗겨지고 살이 탱탱한 것으로 골라 놓는다.

 

2. 1.의 준치는 비늘을 벗겨내고 내장과 지느러미를 제거한 다음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6~7Cm 정도로 토막을 낸 다음 양쪽에 X 자로 칼집을 넣은 다음 약간의 식초 물에 30분 정도 담가 둔다.

 

3. 솥에 물을 붙고 열을 가해서 물이 끓으면 2.의 준치를 찬물에 씻은 다음 끓는 물에 넣고 살에서 육수가 우러나올 만큼 푹 끓인다.

 

4. 3의 국물에 다진마늘, 고춧가루, 분량의 청장으로 간을 맞추고 청,홍고추와 쪽파 쑥갓&미나리 로 장식하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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