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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밥상

진행 : 양지현 / 연출 : 길현주 / 작가 : 유찬숙
월~금 | 16:00 ~ 17:55

20190617(월) 묵은지볶음
  • 작성자무돌길
  • 조회수1021
  • 작성일2019.06.10

묵은지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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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여러 가지 채소를 소금에 절이고 고추, , 마늘, 생강 등 여러 가지 양념을 버무려 담근 채소의 염장발효 식품이다. 1600년대 초입 고추가 도입되기 전에는 각종채소에 소금물을 붓거나 소금을 뿌림으로서 독자적으로 국물이 많은 김치를 만들었으며 이것이 숙성되면서 채소속의 국물이 빠져나오고 채소 자체에 국물이 침지(沈漬) 된다. 여기서 우리 고유의 침체가 생겨났다.

 

예전에는 김치를 지히라 불렀는데 지히가 .ㅣ ㅁ 채가 되고 다시 딤채로 변하고 딤채는 구개음화하여 짐채가 되었으며 다시 구개음화의 역현상이 일어나서 김채로 변하여 오늘의 김치가 된 것. 1715년 산림경제에서는 지히와 저를 합하여 침체라 했는데 전라도 지방에서는 지금도 보통의 김치를 지라고 한다. 김치의 기록은 2600~3000년 전에 쓰여진 중국 최초의 시집인 시경 에 밭두둑에 외가 열렸다. 외를 깍아 저()를 담그자는 구절이 있는데 바로 김치이다. 오늘날 대표적인 김장김치의 배추통김치는 1900년대 이후 배추가 개량 발달된 근대에 이르러서이며 그 이전에는 통배추김치의 형태는 없었다 .

 

오늘날의 김치는 각 지역마다 새로운 맛과 향기를 생성시키면서 저장하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고 이렇게 발전된 우리 고유의 식품이 바로 김치이다. 특히 전라도 지방은 각종 젓갈과 고추를 듬뿍 넣어 진덤진덤 하게 담는 게 특징인데 고추에는 비타민C 가 많아 채소가 나지 않는 겨울동안 부족 되기 쉬운 비타민C를 김치를 통해 섭취하였다

 

2013년 우리의 김치, 김장문화가 무형문화재 133호로 지정된데 이어 인류무형문화유산(유네스코)에도 지정되었는데 이는 한국인의 일상생활이 세대를 거쳐내려오며 이웃간의 나눔을 실천하고 공동체의 한덩어리로서 서로 마음을 나누고 변하지 않는 존재의 본질을 (정체성) 깨닫는 성질을 증대시켰기 때문인데 그 이전 까지는 특정 음식과 그것을 만드는 문화를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하기는 세계 최초의 사례이다.

 

지난겨울에 담가 두었던 김장김치의 양념을 씻어 내고 물기를 짜내어 한입 크기로 썰어 식용유에 볶으면 봄철 밑반찬으로 유용하다.

재료준비

 

묵은 배추김치 1포기 / 식용유 4큰술 / 쪽파 2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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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묵은지는 양념을 털어내고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꼭 짜 놓는다.

2. 1.의 씻어 놓은 김치를 3~4cm 길이로 썰어 놓는다.

3. 바닥이 넓은 팬을 달구어 분량의 식용유를 두루고 2.의 씻어 썰어 놓은 김치를 넣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김치가 투명해 질 때 까지 볶는다.

4. 3.의 볶아진 김치에 잘게 썬 쪽파를 고명을 얹고 통깨를 뿌려 낸다.

*자료 및 사진제공 : 음식공방 이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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