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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밥상

진행 : 양지현 / 연출 : 길현주 / 작가 : 유찬숙
월~금 | 16:00 ~ 17:55

20190708(월) 밴댕이 회무침
  • 작성자무돌길
  • 조회수1508
  • 작성일2019.07.05

밴댕이회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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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댕이는 청어목 청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전어와 비슷하나 옆으로 납작하며 다소 가늘고 길다.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 일본의 북해도 이남 동남아시아에 분포한다.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기수역(汽水域)의 모래와 진흙이 있는 곳에서 서식한다. 난호어묵지. 본초강목에 늑어(勒魚)라고 소개하고 한글로는 반당이라고 기재하고 있는데 이 늑어가 우리나라의 소어(蘇魚)라고 했다. 소어(蘇魚)는 밴댕이의 한자 이름으로 예전에는 인천과 강화도를 비롯한 서해안에서 많이 잡혔지만 요즘은 주로 신안 앞바다에서 많이 잡힌다고 한다. 세월 따라 물고기가 사는 곳도 바뀌는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바닷물의 수온 변화에 따른 것이라 한다.


 밴댕이를 소금에 절인 것을 소어염(蘇魚鹽)이라 하는 밴댕이 젓갈인데 진미의 하나로 취급 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임금님께 올리는 진상품이나 공상품으로 쓰였다. 조선시대 경기도 안산에 밴댕이의 진공(進貢)을 관장하는 관청인 소어소(蘇魚所)라는 사옹원의 직소(職所)가 있었다. 광해군때 시인 이흥이가 오뉴월 밴댕이 맛에 반해 시를 한수 남겼는데 / 계절이 단오절에 이르니/ 어선이 바닷가에 가득하다./ 밴댕이가 시장에 잔뜩 나오니 / 은빛 모습 마을을 뒤덮었다. / 상추쌈에 먹으면 맛이 으뜸이고 / 보리밥에 먹어도 맛이 달다. / 시골 농가에 이것이 없으면 / 생선 맛 아는 사람 얼마나 될까? 또한 효자로 이름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임진왜란 중에도 밴댕이젓갈을 챙겨 어머니께 보냈다는 기록이 있으며 증림산림경제에는 소어는 탕과 구이가 모두 맛있고 회로 만들면 맛이 준치보다 났고 또 단오 후에 소금에 담그고 겨울에 초를 가하여 먹으면 맛이 좋다.”는 기록도 있다.

 

 오뉴월 밴댕이” “밴댕이 소갈머리(소갈딱지)”라는 옛 속담이 있는데 이는 밴댕이가 작고 볼품없는 생선이지만 제철인 5~6월에 후한 대접을 받는데서 또는 밴댕이는 성질이 급해서 그물에 걸리면 파르르 떨다 죽기 때문에 생긴 말이라 한다. 밴댕이에는 불포화지방산과 칼슘이 다량 함유 되어 있어 골다공증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밴댕이는 막 잡은 싱싱한 것은 뼈를 발라 회로 먹기도 하고 구이. 찌개. 또는 소금에 절여서 젓갈로도 담지만 밴댕이가 많이 잡혔던 영광 지방에서는 송어라고도 하는데 생으로 김치와 함께 버무려(어김치) 익혀 먹기도 했다. 밴댕이 회무침은 갓 잡은 싱싱한 밴댕이를 손질하여 뼈째 썰어 대가 오르기 시작한 뻣뻣한 상추 잎을 넣고 각종 향채와 함께 초장으로 무치면 새콤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때문에 술안주나 밥반찬으로 유용하다.

 

 

재료준비

 

밴댕이 1Kg / 상추200g / 깻잎 100g / 양파 1 / 쪽파 1 / 당근 반개 / 청홍고추 각 5 / 초장 300g(고추장+고추가루+식초+설탕&매실액 +간마늘 +생강즙+간사과) / 통깨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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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밴댕이는 싱싱한 걸로 준비해서 지느러미 . 꼬리. 머리와 내장부분을 사선으로 자르고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뼈째 사선으로 잘게 채 썬다.

2. 상추와 깻잎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채 썰고 양파. 당근 쪽파. 청홍고추도 채 썬다.

3. 1. 2.의 재료를 넓은 그릇에 담고 분량의 초장을 간을 맞추어 가며 조금씩 넣고 살살 버무린 다음 통깨를 뿌려 낸다.

 

 *사진 및 자료제공 : 음식공방 이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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