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전라도밥상

진행 : 양지현 / 연출 : 길현주 / 작가 : 유찬숙
월~금 | 16:00 ~ 17:55

20191118(월) 굴 무침
  • 작성자무돌길
  • 조회수1162
  • 작성일2019.11.08

굴 무침

[꾸미기]IMG_4646.JPG

 

굴은 식용종인 참 굴을 말하며 이매패류에 속한다. 한자어로는 모려(牡蠣), 또는바닷가 돌에 꽃송이처럼 붙어 자라기 때문에 석화(石花)라고도 하는데 11월부터 채취하기 시작하여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이다. 봄부터 알을 품기 때문에 독성이 있어서 여름까지는 채취나 섭취가 불가능한 겨울철 식품이다.

 

한국에서는 선사시대 유물로 조개더미가 많이 출토 된 걸로 보아 식용의 역사가 오래되었으리라 짐작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강원도를 제외한 7도의 토산물로 기록되어 있고 <전어지>, <자산어보>등에는 형태에 관한 기록이 있다. 굴에는 글리코겐과 아연이 풍부하고 비타민류, 철분, 칼슘이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린다. 이들 영양성분은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고 멜라닌 색소에 관여하기 때문에 배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매도 굴 따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하얗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동의보감>에는 굴은 몸을 건강하게하고 살결을 곱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니 바다에서 나는 음식중 제일 좋다.” 라는 기록이 있다. 특히 글리코겐과 아연에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고 요오드, 인등 풍부한 미네날 역시 성적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사랑의 묘약으로도 일컬어진다.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도 삼시세끼 굴을 챙겼다거나 클레오파트라는 굴이 없으면 식사를 하지 않았다 던지 카사노바는 하루에 굴을 170개씩 먹었다 더 라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이유이다. 실지로 서양에서는 날것을 꺼리는데 풍부한 영양성분 때문에 날걸로 먹는 몇 가지 안 되는 음식중의 하나가 굴이다.

 

굴을 고를 때는 살이 오돌오돌하고 통통하며 유백색이고 광택이 나며 눌러보면 탄력이 있는 것이 싱싱하다. 굴을 손질 할 때는 무를 강판에 갈아 섞어서 저으면 잡티나 껍질()이 묻어나기 때문에 깨끗하게 손질할 수가 있다. 굴은 생굴, 굴찜, 굴구이, 굴전, 굴물회, 굴무침, 굴밥, 굴국, 굴죽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고 충남 서산 쪽에서는 굴을 소금에 절여 2~3일쯤 삭혔다가 삭은 굴 국물을 따라서 찹쌀 죽을 쑤어 고춧가루와 무채, 밤채, 마늘, 생강등과 섞어서 다시 삭혀먹는 어리굴젓이 유명하나 전라도 지역에서는 소금에 절여 먹는 진 석화 젓이 유명하다. 여수 쪽에서는 굴을 껍질째 물에 삶아서 살만 발라서 굴을 삶은 국물에 넣어 양념을 하여 먹는 피굴이라는 음식도 있다 한다. 겨울철 갓 따낸 굴을 잘 씻어 고춧가루. 간장. . 마늘에 생으로 무치면 밥반찬이나 안주거리로 유용하다.

 

 

재료준비

 

생굴 300g / 고춧가루3큰술 / 맛간장2큰술 &액젓 / 쪽파 5뿌리 / .홍고추 각4/ 간마늘 1큰술 / 참기름 2큰술 / 설탕1큰술 / 통깨1큰술

 

 

만드는방법

[꾸미기]IMG_4644.JPG [꾸미기]IMG_4647.JPG [꾸미기]IMG_4645.JPG

 

 

1. 생굴은 소금물에 씻어서 바구니에 받쳐 물기를 빼 놓는다.

2. 쪽파는 3~4Cm 길이로 썰고 청.홍 고추는 잘게 다진다.

3. 양푼에 1.의 굴과 3.을 합해서 넣고 나머지 분량의 양념을 합하여 살살 버무려 낸 다.

4. 3.의 무쳐진 굴을 접시에 담고 통깨를 뿌려낸다.

 

 

 

                                                                                    *자료 및 사진제공 : 음식공방 이화점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