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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밥상

진행 : 양지현 / 연출 : 길현주 / 작가 : 유찬숙
월~금 | 16:00 ~ 17:55

20191125(월) 연근 조림
  • 작성자무돌길
  • 조회수1097
  • 작성일2019.11.18

연근 조림

 

 

연은 연꽃과에 속하는 다년생 수초로 물이 흐르는 곳이나 하천이 아닌 물이 흐르는 연못에 자생하며 수질정화능력이 탁월하다. 씨(蓮子)는 수명이 길어 2~3천년 만에도 발아를 한다고 한다. 연근은 연의 뿌리로 채소에 속하며 섬유질이 풍부하고 영양이 우수하여 다른 야채와 함께 샐러드나. 전. 정과 등으로 널리 쓰인다.
연근을 자르면 나오는 끈적한 점액은 뮤신이라는 물질로 위의 점막을 보호하고 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 연(蓮)은 대표적인 겨울 채소로 연꽃의 땅속줄기를 말하는데 단 맛을 가지고 있는 약용 식물이다.
연은 꽃부터 줄기. 씨앗. 뿌리 까지 버릴 것이 없는 훌륭한 식재료이자 약용식물이다. 진흙 속을 가로 기는 땅속줄기는 마디가 있고 희고 가늘며 가을에 비대해져서 연근이 된다.  원산지는 인도로 알려져 있으며 불교와 의 인연 때문에 사원에서 많이 재배되나 못이나 논에다 재배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재배되어 <시경(詩經)>. <진풍(陳風)>에서 “여기 저기 저 못 둑에 부들하고 연잎이 있다.”고 하였으며 <신농경초본>.<제민요술>등에도 연이 나온다.  또 한 당나라의 시인 두보(杜甫)가 “가인설우사(佳人雪藕絲)”라하고 시를 읇었는데 이는 연근은 끓어져도 실은 이어진다고 하면서 억지로 헤어진 남녀의 정이 더욱 세게 끌어당기는 모습을 비유한 것이다.
21세기 도시생활에서도 이처럼 옛 초겨울의 훈훈한 음식나누기를 즐길 수 있는 '11월의 음식'으로, 한식진흥원은 연근조림을 추천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에는 “연은 진정작용이 있어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열을 내리게 할 뿐 아니라 몸속의 독을 배출하여 준다.”고 기록 되어있는데 실제로 수행하는 절집에서 스님들이 즐겨 하고 학업의 중압감이 많은 수험생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연근(蓮根)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으며 생약 명으로는 연우[蓮藕]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율곡선생이 어머니 신사임당을 여의고 오랜 기간 동안 살이 빠져 건강을 상하게 되었을 때 연근 죽으로 건강을 회복하였다고 한다. 전분함량이 높은 연근에서 얻은 녹말을 우분(藕粉)이라 한다. 증보산림 경제에는 우분에 멥쌀을 섞어 지은 후 꿀을 섞어 먹는 것을 연자 분(蓮子粉)이라 하고 있다. 연은 연꽃부터 뿌리까지 버릴 것이 없다. 꽃잎은 향긋한 차로 연잎과 그 아래 줄기인 연근을 식재료로 사용 하고 씨앗은 연자라 하여 모든 부위를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다. 연근은 연의 줄기(뿌리) 부분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특유의 아삭한 식감을 갖고 있어 다양한 요리로 활용된다. 정과나 조림. 튀김. 밥. 죽. 구이. 전 찜. 김치. 장아찌. 생채. 냉채. 샐러드 등으로 요리 할 수 있다. 가을이 끝나고 햇 연근으로 간장과 물엿을 넣고 조리면 밥반찬이나 안주로 유용하다. 

 
<만드는 방법>
 
* 재료
연근 1kg / 맛간장 2컵 / 물엿 2컵 / 맛술 2컵 / 소금 한줌 / 식초 반컵
 
 
1. 햇 연근은 둘레가 두툼하고 곧은 것으로 골라 진 흙을 털어내고 씻는다.
2. 1.의 씻은 연근을 필러를 이용하여 껍질을 벗긴 다음 1cm 간격으로 자른다.
3. 2.의 썰어진 연근을 냄비에 넣고 물2리터와 소금. 식초를 넣고 5분 정도 팔팔 끓인 다음 찬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본래의 끈적임을 약간 줄이는 방법이기도 함 
4. 바닥이 넓은 냄비에 맛간장. 맛술. 물엿을 넣고 끓이다가 중불에서 양념을 끼얹어 가며 양념이 자작 할 때 까지 조린다.
   
*자료 및 사진제공 : 음식공방 이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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