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노랫말 모음집

진행 : 황민왕 / 연출 : 김연주 / 작가 : 남화정
월~금 | 16:00 ~ 17:55

2022-01-19 (수) 우리노래 뜻풀이 속풀이 (제비노정기)
  • 작성자노래가좋다
  • 조회수680
  • 작성일2022.01.19

[ 제비노정기 박녹주 창, 김동준 북. (3분 54초) ]


【아니리】 삼동을 다지내고 춘삼월이 방장(方張)커날, 

보은포(報恩匏) 박씨를 입에 물고 만리 조선을 나오는데, 이렇게 나오것다.

【잦은중중머리】 흑운 벅차고 백운 무릅씨고 

거중(擧中)에 둥둥 높이 떠, 두루 사면을 살펴보니 

서촉(西蜀) 지척이요, 동해 창망허구나. 

축융봉(祝融峰)을 올라가니 주작(朱雀)이 넘논다. 

황익토 과혁토 오작교 바래보니 

오초동남(吳楚東南) 가는 배는 북을 둥둥 울리면, 

어기야 어야 저어가니 원포귀범(遠浦歸帆)이 이 아니냐. 

수벽사명양안태(水碧沙明兩岸苔) 불승청운객비래(不勝淸怨却飛來)라. 

날아오난 저 기러기 갈대를 입에 물고 

일 점 이 점으 떨어지니 평사낙안(平沙落雁)이 이 아니랴. 

백구 백로 짝을 지어 청파상(淸波上)에 왕래허니 

석양천(夕陽天)이 거의노라. 

호얀봉(廻雁峯)을 넘어 황릉묘(黃陵廟) 들어가 

이십오년탄야월(二十五年彈夜月) 반죽(斑竹)가지 쉬어 앉어 두견성을 화답허고, 

봉황대(鳳凰臺) 올라가니 봉거대공(鳳去臺空)으 강자유(江自流)라. 

황학누(黃鶴樓)를 올라가니 

항학일거불부반(黃鶴一去不復反) 백운천자공유유(白雲天載空悠悠)라. 

금릉(金陵)을 지내여 주사촌(酒肆村) 들어가 

공수창가도리개(空宿娼家桃李開)라. 

낙매화(落梅花)를 툭 차 무연(舞筵)에 펄렁 떨어지고, 

이수(二水)를 지내여 계명산(鷄鳴山)을 올라 장자방(張子房)은 간곳 없고, 

남병산(南屛山)올라가니 칠성단(七星壇)이 빈터요, 

연저지간(燕齊之間)을 지내, 

장성(長城)을 지내 갈석산(碣石山)을 넘어 연경(燕京)을 들어가 

황극전(皇極殿)으 올라 앉어 만호장안(萬戶長安) 귀경허고, 

경한문 내달라 창단문(彰達門) 지내 

동관(潼關)을 들어가니 산미릭(山彌勒)이 백이로다. 

요동(遼東) 칠백리를 순슥히 지내여, 


압록강을 건너 의주를 다달라 

안남산 반남산 석빅강 용천강 좌우령을 넘어, 

부산 파말(擺馬) 환마(還馬) 고개 강동(江東) 다리 건너, 

평양(平壤)에 연광정 부벽루를 대경(對景)허고, 

대동강 장림(長林)을 지내 송도(松都)를 들어가 

망월대 광덕전 백연(朴淵)폭포를 귀경허고, 

임진강을 시각에 건너, 

삼각산에 올라앉어 지세를 살펴보니, 

새병으 대운맥(大元脈)이 중령(中嶺)으로 흘리쳐 

금화(金華) 금성(金城) 분개(分界)하고, 

춘당(春塘) 영춘(迎春)이 휘돌아 도봉(道峰) 망월대(望月臺) 솟아있고 

삼각산이 생겼구나. 

문물(文物)이 빈빈(彬彬)하고 풍속이 흐희(熙熙)하야 

만만세지금탕(萬萬歲之金湯)이라. 

경상도는 함양이요, 전나도는 운봉이라.  (3분 54초까지)


 


 

 

【아니리】  “명춘에 나갈 제는 보은표라 하는 박씨 하나만 물어다주면 

너 은혜는 다 갚느리라. 

그러기에 네 에미 제비가 번번히 장령을 어기기 지에 그런 환을 당하지. 

명춘에 나갈 제는 복덕일을 받아 나가거라, 응.” 

삼동이 다지내고 삼춘이 방장허니 

왼갖 날김생들이 고국을 찾어 환국을 하는 때라. 

홍보 제비가 나오는디 노정기로 나오것다. 


 【중중머리】 흑운 박차고 백운 무릅 쓰고 거중에 둥둥 높이 떠, 

두루 사면을 살펴 보니 서촉 지척이요, 동해 창망하구나. 

축융봉을 올라가니 주작이 넘논다. 

황혁토 하혁토 오작교 바라보니 오초동남 가는 배는 

북을 두리둥둥 두리둥 울리며, 

어그야 어기야 히어쳐 저어가니 원포귀범이 이 아니냐. 


백구 백로 짝을 지어 창파상 왕래허니 석양천 거기노라. 

회안봉을 넘어 황릉묘 들어가 

이십오현탄야월으 반죽간의 쉬여 앉아 두견성 화답하고, 

봉황대 올라가니, 봉거대공에 강자유라. 

황학루를 올라가니, 황학일거불부반으 백운천재공유유라. 

금릉을 지내여 주사촌 들어가니, 공숙창가도리개라. 

낙매화를 툭 차 무연에 펄렁 떨어 지고, 

이수를 다달라 계명산을 올라가니 장자방 간 곳 없고, 

남병산 올라가니 칠성단이 빈 터요. 

연저지간을 지내어, 장성을 지내 갈석산을 넘어 연경을 들어가 

황극전에 올라앉어 만호장안 구경하고 

경행문 내달라 창단문 지내 동관을 들어가니 사미륵이 백이로다. 

요동 칠백리를 순식간으 지내어 

이수를 다달라 압록강을 건너 영고탑 통군정 올라앉아 

앞남산 밖남산 석벽강 용천강 좌우령을 넘어 

부산 타말 환마고개 강동다리 건너 

평양의 연광정 부벽루를 대림하고 

대동강으 장림을 지내 

송도를 들어가 만월대 광덕전 박연폭포를 귀경하고, 

임진강 시각에 건너 삼각산에 왔다. 

지세를 가만히 살펴 보니 천령의 대원맥이 중령으로 흘러져 

금화 금성 분개하고 춘당 영춘 회돌아 도봉 망월이 생겼다. 

전라도난 운봉이오, 경상도는 함양이라.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