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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모음집

진행 : 황민왕 / 연출 : 김연주 / 작가 : 남화정
월~금 | 16:00 ~ 17:55

2022-03-02 (수) 우리노래 뜻풀이 속풀이 (제비노정기)
  • 작성자노래가좋다
  • 조회수534
  • 작성일2022.02.23

<제비노정기> 장판교(張判橋) 창, 임세근(장고) (1936년 발매)

 

【자진머리/중중머리】 

안남산 지내고 반남산을 지내 

촉국을 지내고, 촉산 동 이천 리, 낙양성 오백 리, 

소상 칠백 리, 동정호 팔백 리, 금릉 육백 리요. 

악양루 고소대와 오악 형산 귀경허고, 

구정 마탐 육십 리요, 사마성이 삼십 리라. 

월택성 돌아들어 고소성 바라보니 한산사 거룩허고, 

아방궁 육십 리으, 만리장성 날아드니 일만 오천 리, 

봉성령 내다르니 천하의 제비가 좋아라, 각국으로만 흩어질 제, 

강남으로 오난 제비 포기포기 떼를 지어 서로 짖어 언약헌다. 

‘금년 구월 보름날 이 곳 와서 상봉허자.’ 

약속을 정한 후으, 

중천으 뇦이 떠 강동을 구경허고, 

적벽강을 돌아드니 소동파 조맹덕은 금안재 하처재요? 

청설령 오백 리를 순식간에 당도허니 옥하관이 여그로다. 

심양강 팔백 리요, 

정주 지내아 순안 수천 칠십 리요, 

바라보니 평양이로구나. 

연광정 높이 올라 일호 장(안)을 굽어보니, 

충신 만조정이요, 효자열녀 가가재라. 

연광정 높이 올라 살같이 빨리 떠서 거덜거리고 내려오니, 

개성을 들어가니 왕태조난 다만 고택 뿐이로다. 

무학대 연추문은 억만세를 응하였고, 

제일삼각 올라서니 장안을 가만히 굽어봐. 

남산은 천년산이요 한강수 만년수라, 

수원 공주 귀경하고, 

흥보 집을 당도하니, 흥보 보고서 반가라, 

“반갑다 내 제비야, 어디를 갔다가 이제 와? 

천황 지황 인황 후 유소씨 얽힌 남기 유소차로 니 갔드냐? 

북풍한 정한 공기 기러기 넋이 되야 평사낙안으 놀고 와? 

욕향청산으 문두견 소식 적적 막연터니, 

니가 오늘날 살아오니 반갑고 반갑구나.” 

저 제비 거동 보소. 

보은표 박씨를 입에다 물고 이리저리 거닐 제, 

북해흑룡이 여의주 물고 채운 간에서 넘논 듯, 

단산 봉황이 죽실을 물고 오동 속으로 넘(논듯).




<제비노정기> 김명환 창, 북  (3분 58초)

 

 【자진중중머리】 앞남산 지내고 밧남산을 지내, 촉국을 지내고 촌산동 이천리, 낙양산 오백리, 소상강 칠백리, 동정호 팔백리, 금릉 육백리요, 악양루, 고소대와 오악 영산 구경하고, 구정마탑 육심리으 사마성이 삼십리라. 월택성 돌아들고 고소성 바라보니 한산사 거룩허고, 아방궁 육십리에 만리장성 날아드니 일만오천리. 봉설령 날아드니 천하 제비가 좋아라 각국으로 흩어질 저, 삼남으로 오는 제비. 포기포기 떼를 지어 서로 짖어 언약헐 저, ‘금년 구월 보름날 이곳에 와서 상봉허자.’ 약속을 정한 후에, 중천의 높이 떠 강릉을 구경하고, 적벽강을 돌아드니 소동파, 조맹덕은 이금에 안저재요? 청설령 오백리를 순식간에 당도허니 옥하관이 여기로다. 심양강 팔백리에 정주 지내야 수안, 수천 칠십리으 바라보니 평양이로구나. 연광정 높이 올라 일호장을 굽어보니, 효행이나 나는 문장 효자열녀 가가재. 점점 역력히 올라 살같이 빨리 떠 거덜거리고 내려올 제, 개성을 들어가니, 왕태조 고사적은 만월대 뿐이로다. 무악대 영주군은 역력히 지켜있고. 제일 삼각 올라서니 가만가만 굽어 봐, 남산은 천년산이요, 한강은 만년수라. 수원 공주 구경허고, 흥보 집을 당도허니, 흥보 보고서 반긴다. “반갑다 내 제비야, 어디를 갔다가 이제 와? 천황 지황 인황씨, 유소씨 얼기영차 유소차로 네 갔더냐? 북풍한 정한 공기 기려기 넋이 되야 평사낙안을 놀고 와? 욕향청산에 문두견 소식이 적적 막연터니 니가 오날 여기 와 반갑고 반갑구나. 저 제비의 거동 보소. 보은표 박씨를 입에다 물고 이리저리 공실 저 북해흑룡이 여의주 물고 채운 간으가 넘논 듯, 단산 봉황이 죽실을 물고 오동 속으 넘노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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