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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모음집

진행 : 황민왕 / 연출 : 김연주 / 작가 : 남화정
월~금 | 16:00 ~ 17:55

2022-02-23 (수) 우리노래 뜻풀이 속풀이 (제비노정기)
  • 작성자노래가좋다
  • 조회수501
  • 작성일2022.02.23

【중중머리】 북해 흑룡이 여의주 물고 운간에서 넘논다. 

단산 봉황이 죽실을 물고 오동 속에 넘논다. 

춘풍 황앵이 나부를 물고 세류중의 넘논다. 

방으로 펄펄 날고 들보 우의 올라 앉아 제비말로 우는디, 

지지지지 주지주지 거지연지 우지배요, 

낙지각지 절지연지 은지덕지 수지차로 함지표지 우지배요, 

배드드드드 울음 우니, 

흥보가 듣고서 고히 여겨 찬찬히 살펴보니 절골양각이 완연하고, 

오색 당사로 감은 흔적이 아리롱 아리롱 허니, 


흥보가 보고서 반겨라, 

“반갑다 내 제비야, 어디 갔다가 인자 와. 어디 갔다가 인자 와? 

천황 지황 인황 후 

유왈유수 얼크러진 낭긔 유소하러 네 갔더냐? 

소호금천 기관허니 네 삼어 게 갔더냐? 

도연명 방백학의 오류풍광을 보고 와? 

일장서중 감길을 따라서 도리 소식을 갖고 와? 

소상강 동정호 저 기러기 짝이 되여서 

삼춘에 양안 봄길을 청원 이별에 네 왔나? 

욕향청산 문두견으 소식을 몰라 답답더니 

네가 나를 찾어 오니 반갑기 끝이 없다. 

저 제비 거동을 보아라. 

물었던 박씨를 흥보 양주 앉은 앞으다 

거중의 뚝 떨어져서 떼그르르 구르니, 

흥보가 박씨 집어 들고 찬찬히 살펴보니 

갚을 보, 은혜 은, 박 포, 보은 하였으니, 

흥보가 반겨라고 무월동방 침침야의 화촉 밝혀서 반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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