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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모음집

진행 : 황민왕 / 연출 : 김연주 / 작가 : 남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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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9 (수) 우리노래 뜻풀이 속풀이 (범피중류)
  • 작성자노래가좋다
  • 조회수474
  • 작성일2022.06.29

심청가 범피중유 중 (진양) 배의 밤이, 정권진 창, 이정업 북

 

【진양】 배의 밤이 몇 밤이며, 물의 밤이 몇 날이나 되든고. 

무정한 사오 삭을 물과 같이 흘러가니, 

금풍삽이석기(金風颯以夕起)허고 옥우확이쟁영(玉宇廓以崢嶸)이라. 

낙하는 여고목제비(落霞與孤騖齊飛)허고 추수공장천일색(秋水共長天一色)이라. 

무변낙목소소하(無邊落木蕭蕭下)허고 부진장강곤곤래(不盡長江滾滾來)는 두자미(杜子美) 거동이요, 

강안이 귤농(江岸橘濃), 황금이 천편(黃金千片). 

노화가 풍기(蘆花風起)허니 백설이 만점(白雪萬點)이라. 

신포세류 지난 잎은 만강추풍 흩날리고[新浦細柳曲江樓] 

옥로청풍 불었난디[玉露靑楓夔子州], 

외로울사 어선들은 등불을 돋우켜고 어가로 화답하니, 돋우나니 수심이요, 

해발청산은 봉봉이 칼날 되어[一髮靑山浮翠色] 보이난 것 간장이로구나. 

일락장사추색원(日落長沙秋色遠)허니 부지하처조상군(不知何處吊湘君)고

송옥(宋玉)의 비추부(悲秋賦)가 이에서 슬프리요. 

동녀(童女)를 실었으니 진시황의 채약(採藥) 밴가

방사(方士)는 없었으나 한무제의 구선(求仙) 밴가

지레 내가 죽자 허니 선인들이 수직을 허고, 

살어 실려 가자 허니 고국이 창망이로구나. 

죽도 살도 못 허는 내 신세를, 아이고 이를 어쩔거나.

 


심청가 범피중유 중 (중머리) 한 곳을 당도하니, 박봉술 창, 신쾌동 북

 

 【중머리】 한 곳을 점점 당도허니, 

옥패 소리가 쟁기량정 나며 죽림 사이로 

어떠한 두 부인이 선관을 쓰고 신을 끄어 나오더니, 

“저기 가는 심소저야, 네가 우리를 모르리라. 

‘창오상붕 상수절일에야 죽상지루 내가멸을.’ 

천추으 깊은 한을 하소할 곳 없었더니, 

지극한 네의 효성 하례코저 내 왔노라. 

요순으 기천년으 지금으 천자 어느 때며, 

오현금 남풍시를 이제까지 전허더냐 

수로 멀고 먼 길을 조심허여 다녀 오너라.” 

물결만 출렁 간 곳 없다. 

이난 눈고 허니 아황여영 이비로다. 

죽은 제 수천 년으 내 눈에 와 보일진대 내가 죽을 징조로다. 


배으 잼이 몇 잼이며, 물에 잼이 몇 날이냐. 

건연 사오 색을 물과 같이 떠나가니, 

금풍삽이석기하고 옥우확이쟁영이라. 

낙하는 여고목제비하고 추수공장천일색이라, 왕발의 문장이요, 

무변낙목소소허고 부진장강곤곤래는 두자미 거동이요, 

강안이 귤농허고 황금이 천편, 노화풍기허고 백설이 만점이라. 

신표세우 지난 잎은 옥루청풍이 불었난디, 

외로울사 어선들은 등불을 돋우 달고 어가로만 화답허니 그도 또한 수심이라. 

해반청산은 봉봉이 칼날이 되야 보이난 수장장이요, 

일락장사추색원허니 부지하처조상군고

송옥으 비추시가 이어서 더할소냐

지러 내가 죽자 허니 선인들이 수직을 하고, 

살아 실려 가자 헌들 고국이 모도다 창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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