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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모음집

진행 : 황민왕 / 연출 : 김연주 / 작가 : 남화정
월~금 | 16:00 ~ 17:55

2023-04-26 (수)/ 2023-05-03 (수) 우리노래 뜻풀이 속풀이 (단가 대관강산)
  • 작성자노래가좋다
  • 조회수309
  • 작성일2023.04.19


단가 대관강산, 박녹주(창)


【중머리】 죽장망혀 풍월처 대관강산을 구경 갈까. 

봉래산을 가자 허니 약수난 둘러있고 

곤륜산 바래보니 남풍은 멀었더라. 

우아로 천상선경 앙망불급이 무가내요. 

인간으 만고깅처 차차이로 구경허고, 

봉황대 봉 갔시매 강 물결만 흘러있다. 

황학루 학 없시니 백운만 유유허구나. 

등왕각 서산우 하목이 나는구나. 

절강의 급헌 조수 백형산천이 어디매뇨. 

파령성상 즉동정호가 제일이요. 

소소한 밤비 소리 반죽이 젖었난디 

아리롱 아리롱 맺혀 피며 새 눈물 뿌렸난 듯. 

칠백 리 너른 물 추월이 돋아오고 

부광은 약금허야 정영만 침벽이라. 

적막한 황릉묘 이십오현 탄현 소리 창강수난 흐느낄 듯. 

평산으 기러기난 청원을 못 이기어 

일 점 이 점, 점점 날아 항렬지어 떨어지니 

평사낙안은 이 아니냐. 

장강으 배를 띄와 풍월만 가득 실고 

범범중류 찾어 나려가니 백구비 뿐이로다. 

한 곳을 당도허니 경개절승이 무궁허구나. 

낙하는 여고목제비허고 추수공장천일색이라. 

왕발의 지은 시요, 

무변낙목소소하고 부진장강곤곤래라. //

두자미의 탄식이라.

남해팔경 소상동정 차례로 다 본 후에 

내 집을 돌아오니 

청풍이 문을 열고 명월은 따라 든다.

이 강산 이 풍월을 어느 때 다시 볼까.

인생이 춘몽 같으니 거드렁거리고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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