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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모음집

진행 : 황민왕 / 연출 : 김연주 / 작가 : 남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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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2 (수) 우리노래 뜻풀이 속풀이 (별주부타령(고고천변), 팔도명창)
  • 작성자노래가좋다
  • 조회수226
  • 작성일2023.07.12

별주부타령(고고천변) 송만갑(창) 박춘재(장고), 1913년 일축 녹음

 

【아니리】 수궁 별주부란 놈이 고고천변 허는 데올시다.

【자진머리】 고고천변일륜홍 부상의 높이 떠,

양곡 잦은 안개 월봉으로 돌고,

예장촌 개 짖고, 호안봉 구름이 떴구나.

노화는 다 눈 되고, 부평은 둥둥 물에 떠 어룡 잠자고,

잘 새는 날아들어, 동정여천으 파시추 금색추파가 여그라.

앞발로 벽파를 찍어 당기고 뒷발로 창랑을 탕탕,

이리 저리 저리 이리 앙금 당실 높이 떠,

사면 바라보니 지광은 칠백리, 파광은 천일색이라.

천외무산으 십이봉 구름 밖에가 솟았네.

오초난 어이 동남으로 버렸고,

건곤은 어이하야 일야으 둥실 솟았다.

낙표로 둥둥 가는 배, 조각달 무관 속의 초회왕의 원혼이요.

강한이 귤롱하고 황금이 천편이라.

노화는 풍긔, 백설이 만점,

기상칠택의 영전오 시월삼상으 성락추(고).

북방 소식으 저 기러기는 천리고전의 만리변 옹옹성의 섯돌아.

대하를 다 바리고 청림벽계 산천수

모래 속으가 가만히 엎져 천봉만학을 굽어보니,

만경대 구름 속 학선이 울었고,

칠보산 비리봉 허공으 둥실 솟았다.

계산파무는 울차아 산은 칭칭칭 높고,

경수무풍의 야자파 물은 추렁청 깊고,  

만산은 우루루루, 국화는 점점, 낙화는 동동, 장송은 낙락,

다래몽동 칡넌출 머루 다래 으름넌출 능수버들에 벗나무

오미자 치자 감자 대추 갖은 과목

얼크러지고 뒤틀어져 구부 치령청 얼켰다.

천리 시내는 청산으로 흘러,

이 골 물이 주루루루루, 저 골 물이 꿜꿜,

열의 열 골 물 한트로 합수쳐서,

천방자 지방져 월턱져 구부져 방울져 버큼져

건넌 병풍석으 꽝꽝 마주 때려 산이 울렁거려 떠나간다.

어디매로. 아마도네로구나, 이런소리가.

 


팔도명창, 이화중선


【아니리】 신만엽 씨 선생 소리 더늠이올시다.

【자진머리】 백로형강 함께 가자.

소지노화월일선 초강 어부가 빈 배.

기경선자 간 연후 공추월지단단.

자래 등 저 달을 실고 우리 고향을 어서 가.

환산농명월 원해근산이 여그라.

 

천변일륜홍 부상으 높이 떴다.

양곡 잦인 안개 월봉으로만 돌고 돌아,

어장촌 개 짖고, 호얀봉 구름 떴다,

노화는 눈 되고 부평은 물에 둥둥 어룡 잠 자고,

자교 산새 날아든다.

동정여천에 파시추 금색추파가 여기라.

앞발로 벽파를 찍어 당기고 뒷발로 창랑을 탕탕 쳐,

요리 저리 저리 저리 요리 앙금 떵실 솟아,

동정호 칠백 리 사면을 가만히 만경,

태산이 울채안고 초야도 광대라.

오초는 무삼 일로 동남으로 터지고,

신표세류 지는 잎은 만광풍 흩날려,

운로청풍 가을 경은 송옥부를 희롱헌다.

죄다 바리고 청림벽계 산천수 모래 속으가 장신, 천봉만학 바래봐.

만경대 구름 속 학선이 울어있고, 칠보산 비로봉은 허공에 솟았난듸,

계산파무울차아 산은 칭칭 높고, 경수무풍야자파 물은 추리엉청 깊어,

원산은 암암, 근산은 중중, 태산 첩첩, 기암 주추

검으충청청 뫼산이 울어,

이 골 물이 쭈루루루루루 저 골 물이 꿜꿜,

열의 열 골 물이 한트로 합수쳐, 천방자 지방자 월턱져 방울져,

건넌 병풍석으다 꽝꽝 마주 때려

거품이 부그르 북적 워리렁 꿜꿜 뒤둥그러져 출렁출렁

어선은 놀고, 백구 분비 강선 두루미 해오리 목파리 너수 징경이

모래큰 와가리 수많은 떼 고니,

원앙새 방울새 가라뭇새 포용새 풋글문 따오기,

양장자추어백운천풍이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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