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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모음집

진행 : 황민왕 / 연출 : 김연주 / 작가 : 남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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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9 (수) 우리노래 뜻풀이 속풀이 (팔도명창, 고고천변)
  • 작성자노래가좋다
  • 조회수257
  • 작성일2023.07.12

팔도명창, 이화중선


【아니리】 신만엽 씨 선생 소리 더늠이올시다.

【자진머리】 백로형강 함께 가자.

소지노화월일선 초강 어부가 빈 배.

기경선자 간 연후 공추월지단단.

자래 등 저 달을 실고 우리 고향을 어서 가.

환산농명월 원해근산이 여그라.

 

천변일륜홍 부상으 높이 떴다.

양곡 잦인 안개 월봉으로만 돌고 돌아,

어장촌 개 짖고, 호얀봉 구름 떴다,

노화는 눈 되고 부평은 물에 둥둥 어룡 잠 자고,

자교 산새 날아든다.

동정여천에 파시추 금색추파가 여기라.

앞발로 벽파를 찍어 당기고 뒷발로 창랑을 탕탕 쳐,

요리 저리 저리 저리 요리 앙금 떵실 솟아,

동정호 칠백 리 사면을 가만히 만경,

태산이 울채안고 초야도 광대라.

오초는 무삼 일로 동남으로 터지고,

신표세류 지는 잎은 만광풍 흩날려,

운로청풍 가을 경은 송옥부를 희롱헌다.

죄다 바리고 청림벽계 산천수 모래 속으가 장신, 천봉만학 바래봐.

만경대 구름 속 학선이 울어있고, 칠보산 비로봉은 허공에 솟았난듸,

계산파무울차아 산은 칭칭 높고, 경수무풍야자파 물은 추리엉청 깊어,

원산은 암암, 근산은 중중, 태산 첩첩, 기암 주추

검으충청청 뫼산이 울어,

이 골 물이 쭈루루루루루 저 골 물이 꿜꿜,

열의 열 골 물이 한트로 합수쳐, 천방자 지방자 월턱져 방울져,

건넌 병풍석으다 꽝꽝 마주 때려

거품이 부그르 북적 워리렁 꿜꿜 뒤둥그러져 출렁출렁

어선은 놀고, 백구 분비 강선 두루미 해오리 목파리 너수 징경이

모래큰 와가리 수많은 떼 고니,

원앙새 방울새 가라뭇새 포용새 풋글문 따오기,

양장자추어백운천풍이아니냐.

 

 

고고천변, 김창환(창), 1931년 2월 발매 (75세 무렵)

 

【중중머리】 고고천변일륜홍 부상에 둥둥 높이 떠

양곡의 자진 안개 월봉으로 돌고, 어장촌 개 짖고,

회안봉의 구름이 떠 노화난 다 눈 되고,

부평은 물이오, 어룡 잠들고,

자교난 훨훨 날아서 동정여천파시추 금성추파가 이 아니냐.

앞발로 벽파를 찍어 다리고 뒷발로 창랑을 탕탕,

이리 저리 저리 이리 앙금 둥실 높이 떠 동정호 칠백 리,

사면 바라보니 태산은 고을 태, 초야도 광대로다.

오초난 어이하야 동남으로 벌여

지광은 칠백 리, 파광은 하늘색.

천외무산십이봉은 구름 밖으 멀고,

계산파무울차아 산은 칭칭 높고,

경수무풍야자파 물은 추렁청 깊었난디,

어선은 돌고 백구는 분비,

해오리 목파리 너시 징경이 가가감실 날아든다.

천리 시내는 청산을 두르고,

이 골 물이 주르르르르 저 골 물이 콸콸,

열에 열두 골 물이 한테 합수하야 천방자 지방자 월턱져 구부져,

건넌 병풍석에다가 쾅 마주쳐, 버큼이 북적,

물넘기 뒤때려 와르르르르 퀄퀄 뒤둥그러져 산이 울렁거려 떠나간다.

어드메로 가자느냐.

삼월 삼짓날 연자 날아들어 옛집을 찾고,

호접은 편편, 나무 나무 속잎 나, 가지 꽃 피어.

아매도네로구나. 요런경개가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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