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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모음집

진행 : 황민왕 / 연출 : 김연주 / 작가 : 남화정
월~금 | 16:00 ~ 17:55

2023-11-08 (수) 우리노래 뜻풀이 속풀이 (조조 군사 설움타령-싸움타령)
  • 작성자노래가좋다
  • 조회수123
  • 작성일2023.11.08

싸움타령 임방울 창

 

【아니리】 이러타 나오니 뭇 군사 허는 말이,

“니가 진실로 그럴진대야 천하장사 항도령이라고 불러주마.”

한 군사 나 앉더니,

【중머리】 싸움타령 불러보세.

십용관관 헌원씨는 여럼제로 판천싸움,

능작대무 치우장수 사로잡힌 탁록싸움,

주나라 쇠한 천지 분분허다 춘추싸움,

봉기지장 요란헐 적으 팔년풍진 초한싸움,

대공여후으 잽히었다 수수시으 수수싸움,

칠십여전 공이 없구나 항도령으 우격싸움,

좌상천 하얐구나 한 유방의 진회싸움,

동남풍이 설설 불 저 위태허다고 적벽싸움이

이리저리 모도다 싸움을 헌다.



위국자불고가, 싸움타령 박봉술 창, 김명환 북

 【아니리】 또 한 군사 나서는디, 그 중에 키 적고, 머리 크고, 

모구눈 주벅턱에 쥐털수염 거사리고, 작도만한 칼을 내두르며 만군중이 송신하게 말을 하것다.

【중중머리 설렁제】 “이놈 저놈 말 듣거라. 너희들 울 제 좀놈일따.

위국자불고가라 옛글에도 일러있고,

남아하필연처자오 막향항촌노각인하소.

우리 몸이 군사 되야 전장 나왔다가 공명도 못 이루고

속절없이 돌아가면 부끄럽지 않겠느냐.

이내 심사 평생 한이 요하삼척 드는 칼로

오한 양진 장수 머리를 선뜻 뎅기렁 베어들고

창끝에 높이 달아 개가성을 부르면서

육신고 쿵쿵 울려 본국으로 돌아갈 제,

부모동생 처자권솔 일가친척이 반기하야 펄쩍 뛰어 나오면서

다녀온다, 다녀와. 전장 갔던 벗이 살아오니 반갑네.

이리 오소 이리 오라면 이리와.

울며 반기헐 제 제 원근당 기쁨을 보이면 그 아니 좋더란 말이냐,

우지 말라면 우지 마라.

【아니리】 여러 군사 하는 말이,

“에 이 녀석, 네가 참으로 그렇다면 천하장사 항도령이라고 불러주마. 

거 가만히 엎졌거라.” 한참 이리할 적에 또한 군시가 나서면서, 싸움타령으로 노래를 한번 해보것다.

【중머리】 십용간과 헌원씨는 연연제갈 판천 싸움,

능작대무 치우작란 사로잡던 탁녹싸움,

주나라 쇠진 천지 분분한 춘추싸움,

위복진황 늙은 후에 잠삭산동 육국싸움,

봉기지장 요란허다 팔년풍진 초한싸움,

칠십여전 공이 없다. 항도령의 우격싸움,

통일천하 언제 할꼬. 위한오 삼국싸움,

동남풍이 훨훨 부니 위텁구나 적벽싸움.

에 아서라 싸움타령 가슴 끔쩍 기맥힌다.

싸움타령 하지 말고 공성신퇴 하고 지고.

또 한 군사 나서면서, “너희 아직 술 잘 먹고

재담 취담 실담 허담 장담 패담 허거니와

명일대전 시살헐 제 승부를 뉘 알소냐?

유능제강(柔能制强)이요, 약능적강(弱能敵强)이라.

병가의 징험이요, 흥망성쇠 재덕(在德)이니

승부간에 즉사 악사 몰사할 제, 너히 어찌 허랴느냐.

군사들이말을듣고회심걱정을허올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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