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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모음집

진행 : 황민왕 / 연출 : 김연주 / 작가 : 남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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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2 (수) 우리노래 뜻풀이 속풀이 (배연형 추천 음악_정선아리랑, 적벽가, 예천 통명농요)
  • 작성자노래가좋다
  • 조회수769
  • 작성일2021.09.15

정선아리랑 이은주 (Unesco Collection, 1972, Mono) 4:03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넹겨만 주소.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람(八藍) 구암자(九庵子)

유점사(楡岾寺) 법당 뒤에 칠성단(七星壇) 돋우 모고

팔자에 없는 아들 딸 낳 달라고 석 달 열흘 노구메 백일정성을 말고

타관객리에 외로이 난 사람 니가 괄세를 마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넹겨만 주소.

니 칠자(七字)나 내 팔자(八字)나 고대광실(高臺廣室) 높은 집에

화문(花紋) 등요 보료 깔고 원앙금침 잣벼개 활활 벗고 잠 자기는

오초(吳楚)에도 영 글렀더니

오다 가다 석침단금(石枕單衾)에 노중상봉(路中相逢) 헐까.

 

*금강산 사찰 : 장안사, 유점사, 표훈사, 신계사, 정양사, 건봉사, 보덕굴, 마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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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가 중 수륙군 분발-청도기 박봉술 창, 김명환 북 (7)

 

아니리서성ㆍ정봉 겁주하여 돌아와 이 사연을 회보하니, 주유 듣고 하릴없어, “그러하면 조조를 먼저 치고 현덕을 후도하자.” 약속을 다시 한 후에, 수륙군 분발할 적에,

중머리감녕은 채중 항졸 거나리고 조조 진중 들어가서 거화위호하라! 전영의 태사자는 각솔삼천하야 각처에 매복허고, 정병군관 제일대 한당ㆍ제이대 주태ㆍ제삼대 장흠ㆍ제사대 진무 등은 삼백 전선 일자로 파혈하야, 상부도독 주유ㆍ정보ㆍ서성ㆍ정봉, 선봉대장에 황개라.” 주유 군중으 호령하되, “병법에 이르기를, ‘승화여여운허고 일제응진하며 봉총응봉하야 산붕여장조라.’고 하였으니, 황개 화선 거화 보아 황혼시 호령출을 각선에 청후하라! 기거!” “!”

차시에 한나라 공명선생은 일엽편주를 빨리 저어 본국으로 돌아오니 일등명장이 벌였난디, 거기장군 장익덕과 진남장군 조자룡은 군례로 꾸벅꾸벅 현신허니, 공명 또한 군중으 답배한 후 현주께 뵈온 후으, 장대상으가 높이 앉어 당포상의 금고를 쿵쿵 울리며 장졸을 차례로 분발헌다. “병과장소허니 필용파선이라.” 진남장군 조자룡을 불러, “그대는 삼천군 거나리고 오림 갈대숲에 둔병매복을 허였다가 조병이 지내거든 내닫지 말고, 선군 지내거던 불을 놓아 엄살하야 사로잡아라! 기거!” “!” 거기장군 장익덕을 불러, “그대도 삼천군 거나리고 오림 산등 호로곡에 둔병매복을 하였으면, 명일 오시에 조조 비를 맞고 그리 지내다가 군사 밥 멕이노라 연기 날 것이니, 엄살하여 사로잡아라!” 미방ㆍ미축ㆍ유봉을 불러들여, “너희는 각각 모도 전선 타고 강상으 가 멀리 떴다 패군 기계를 앗아 오너라!”

아니리약속하야 분발할 적에,

엇머리한 장수 들어온다, 한 장수 들어온다. 이난 뉜고 허니 한수정후 관공이라. 봉의 눈 부릅뜨고, 청룡도 빗겨들고 엄연히 들어와 큰 소리로 여짜오대, “형장 모아 전장마당 낙오한 일이 없삽더니, 오늘날 대전시에 찾난 일이 없사오니 그 어쩐 일이니까?”

아니리공명이 허허 웃고 대답허되, “장군을 제일 요긴한 화룡도로 보내랴 하였더니, 전일 조조가 장군에게 후대한 공이 적지 아니한지라, 잡고도 놓을 듯하야 정치 아니하오.” 관공이 정색하야 칼을 짚고 궤고 왈, “군중은 무사정이온디 어찌 사를 두오리까?” 만일 조조를 잡고도 놓사오면 의율당참하올 차로 군령장을 올리거날, 공명이 허락하며, “장군이 그럼 제일 요긴한 화룡도를 가시거든, 화용도 소로 높은 봉에 불 놓아 연기 내고 조조를 유인하야 묻지 말고 잡아오시오.” 관공이 다시 꿇어 어짜오대, “그곳 길이 둘이온디, 만일 조조가 그 길로 아니 오면 그난 어찌 하오리까?” “, 나도 그난 군령장을 두니 그리 아시오.” 맞 군령장에 두 착함이 분명하니, 관공이 대희하사 관평ㆍ주창 거나리고 오교도수 앞세워 원앙대로 배립하야 청도로 행군헐 적에 청도기를 벌였는디, 행군 절차가 꼭 이러든가 보더라.

자진머리

청도기를 벌였난디,

청도 한 쌍, 홍문 한 쌍,

청룡 동남각 동북각 청고초 청도 한 쌍,

주작 남동각 남서각 홍고초 홍문 한 쌍,

백호 서북각 서남각 백고초 백문 한 쌍,

현무 북동각 서북각 흑고초 흑문 한 쌍,

화신 표미 금고 한 쌍,

나 한 쌍, 쟁 한 쌍, 바래 한 쌍,

영기 두 쌍, 고 두 쌍, 새악 두 쌍,

중사면 좌우 간에 우영전 집사 한 쌍,

궁노 직열이 두 쌍,

난후 친병 교사 당보 각 두 쌍으로

좌르르르 늘어서서 오마대로 가는 거동

기색은 여운이요, 검광은 여상이라.

위엄이 늠름허고 살기가 등등허니,

이런 대군 행차가 세상으서 드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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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농요 이상휴(선소리) (10:33)

 

모심기소리

<아부레이수나>

아부레이수나, 아부레이수나 이이도 어 수여 어허,

한 톨 종자 싹이 나서 만곱쟁이 열매 맺는

신기로운 이 농사는 하늘 땅의 조화로다. 아부레이수나.

아부레이수나 아부레이수나 이이도 어 수여

모야 모야 노랑 모야, 니 언제 커서 열매 맺노?

이 달 커고 훗달 커서 칠팔월에 열매 맺지.

아부레이수나 아부레이수나 이이도 어 수여

<도움소>

도움소 도움소 에 에루화 도움소.

도움소 도움소 에 에루화 도움소.

돔소 소리가 나거들랑 에 에루화 도움소

도움소 도움소 에 에루화 도움소.

먼 데 사람 듣기 좋게 에 에루화 도움소

도움소 도움소 에 에루화 도움소.

졑에 사람 보기 좋게 에 에루화 도움소

도움소 도움소 에 에루화 도움소.

도움소 소리도 고만 하세 에 에루화 도움소

도움소 도움소 에 에루화 도움소.

 

김매기소리

<아엥헤>

아에헤엥헤에, 에헤 에헤이요 아

에헤 아아 아헤아에 이후후, 붐붐붐……

에헤에헤.

일 년에 열두 달 남으집 살아서

다래받이 곰방중우 생짜증만 나너

아 에 아엥 허으,

에헤에헤이요

아차 깜짝 잊었구나

어히 아헤, 붐붐붐……

<긴상사소리>

에헤에헤 아헤이 오호이 상사디요.

아헤아헤 오호 상사디요.

상사소리가 나거들랑

아헤아헤 오호 상사디요.

올라가며 놀아보세.

아헤아헤 오호 상사디요.

<방아소리>

어허라 방애야, 어허라 방애야

이 방애가 뉘 방앤고? 어허라 방애야

강태공의 조작 방애, 어허라 방애야

장터골에 첩을 두고, 어허라 방애야

첩의 집에 놀러 가니, 어허라 방애야

첩은 이미 잠이 들어, 어허라 방애야

나 오는 줄 모르는고? 어허라 방애야

쿵덕쿵덕 찧어보세, 어허라 방애야

우리 농군 잘 하신다. 어허라 방애야

방애소리도 고만 하세. 어허라 방애야

<에히용>

에히용, 에히용.

에히용 소리, 에히용, 나거들랑, 에히용,

한 마디는, 에히용 높게 하고, 에히용

또 한 마디는, 에히용, 낮게 하고, 에히용

둥글둥글, 에히용, 수박 담으로, 에히용

몽글몽글, 에히용, 호박딩이, 에히용

상투가 까딱, 에히용, 어깨가 질쑥, 에히용

허리가 굽석, 에히용, 붕알이 덜렁, 에히용

오금이 조착, 에히용,

헤히용 소리, 에히용, 나거들랑, 에히용

삼 시 마디로, 에히용, 들고 나세, 에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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