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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모음집

진행 : 황민왕 / 연출 : 김연주 / 작가 : 남화정
월~금 | 16:00 ~ 17:55

2022-08-03 (수) 우리노래 뜻풀이 속풀이 (정선아리랑)
  • 작성자노래가좋다
  • 조회수550
  • 작성일2022.08.03


정선아리랑 김옥심


태산준령 험한 고개 칡넝쿨 얼크러진 가시덤불 헤치고 시냇물 구비치는 골짜기 휘돌아서 불원천리 허덕지덕 허우단신 그대를 찾아 왔건만 보고도 본 체 만 체 돈담무심(頓淡無心).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넴겨만 주소.


어지러운 사바세계(娑婆世界) 의지할 곳 바이없어 모든 시름 잊으려고 산간벽절 찾어가니 송죽 바람 쓸쓸한데 두견조차 슬피 울어 귀촉도 불여귀야 너도 울고 나도 울어 심야삼경 깊은 밤을 같이 울어 세워볼까.


정선아리랑 이은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넴겨만 주소.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람(八藍) 구암자(九庵子) 유점사(楡岾寺) 법당 뒤에 칠성단 돋우 모고 팔자에 없는 아들 딸 낳 달라고 석 달 열흘 노구 메 백일정성을 말고 타관객리에 외로이 난 사람 니가 괄세를 마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넴겨만 주소.

니 칠자(七字)나 내 팔자(八字)나 고대광실 높은 집에 화문(花紋) 등요 보료 깔고 원앙금침 잣벼개 활활 벗고 잠 자기는 오초(吳楚)에도 영 글렀더니 오다 가다 석침단금(石枕單衾)에 노중상봉(路中相逢) 헐까.


정선아리랑 묵계월


태산준령 험한 고개 칡넝쿨 얼크러진 가시덤불 헤치고 시냇물 구비치는 골짜기 휘돌아서 불원천리 허덕지덕 허우단신 그대를 찾아 왔건마는 보고도 본 체 만 체 돈담무심(頓淡無心).


세파에 시달린 몸 만사에 뜻이 없어 홀연히 다 떨치고 청려(靑藜)를 의지하여 지향 없이 가노라니 풍광은 예와 달라 만물이 소연(蕭然)한데 해 저무는 저녁노을 무심히 바라보며 옛일을 추억하고 시름없이 있노라니 눈앞에 온갖 것이 모다 시름뿐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만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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