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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모음집

진행 : 황민왕 / 연출 : 김연주 / 작가 : 남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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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4 (수) 우리노래 뜻풀이 속풀이 (기생점고)
  • 작성자노래가좋다
  • 조회수437
  • 작성일2022.09.14

[기생점고 조상현 창, 김명환 북]

 

호장이 멋이 있어 넉 자 화두로 부르는디, 

【중중머리】

“조운모우 양대선, 

위선위기 춘홍이!” “나오!” 

“사군불견 반월이, 

독좌유향의 금행이 왔느냐?” “예, 등대허였소.”

“팔월부용군자련 만당추수으 홍련이, 

구월구일용산음 소축신 국화가 왔느냐?” “예, 등대허였소.”

“독좌한강 설행이, 

천수만수 금선이, 

육각삼현을 떡쿵 치니 장상 소매를 떠들어 매고 

저정거리는 벽도가 왔느냐?” “예, 등대허였소.”

“주홍당사 벌매듭 차고 나니 금랑이 왔느냐?” “예, 등대 허였소.” 

“사창으 비추었다, 섬섬영자 초월이 왔느냐?” “예, 등대허였소.” 

“남남지상에 봄바람 힐지항지 비연이 왔느냐?” “예, 등대허였소.” 

“천리강릉 늦어간다. 조사백제 채운이 왔느냐?” “예, 등대허였소.” 

“진주 명주 자랑 마라. 제일 보패 산호주, 

단산오동으 그늘 속으 문왕 어루든 채봉이 왔느냐?” “예, 등대허였소.” 

“수원 명옥이, 초산 명옥이, 양명옥이 다 들어왔느냐?” “예, 등대 나오!” 

【아니리】 “기생 점고 다한 줄로 아뢰오.” 


 

 

 

[기생점고 박봉술 창, 김명환 북]

 

【아니리】 객사에 연명하고 동헌에 좌정 후에 

삼향수 입례 받고 육방하인 현신 후에, 

“호장 부르라.” 

숙이라. 

“호장이요.” 

“네, 여봐라.” 

“예이.” 

“육방하인 점고는 제삼일로 물리치고 우선 기생점고부텀 하여라.” 

호장이 기안을 안고 영창 밑에 엎져 기생점고를 하는데, 

【진양조】 “우후동산의 명월이!” 

명월이가 들어온다. 

명월이라 허는 기생은 기생 중으는 일행수라. 

큰머리 단장을 허고, 노랑 몽도리를 입고, 아장아장 이긋거려서, 

“예, 등대 나오!” 

점고를 맞더니 좌부진퇴로 물러난다. 

“요대명월 삼오야에 뚜렷하다 월선이!” 

월선이가 들어온다. 

얼골이 일색이요, 알음알이가 북창문인데 

아장아장 이긋거려, 

“예, 등대 나오!” 

점고를 맞더니 우부진퇴로 물러난다. 

【아니리】 “여보아라.” 

“예이!” 

“네가 그처럼 점고를 허다가는 

장장춘일이라도 못다 불러들일 터이니 자주자주 불러라.” 

“예이!” 

멋기 있는 호장이라, 넉자화두로 불러 들이것이다.

【중중모리】 “조운모우 양대선이, 

우선옥이 춘홍이, 

사군불견 반월이, 

독좌유향의 금선이, 

어주축수 홍도가 왔느냐?” 

“예 등대하얐소.” 

“만화난엽이 객양허니 만루청풍의 행란이 왔느냐?” 

“예, 등대하얐소.” 

“소열한으 짜는 비단 폭폭이 떨쳐내니 광채찬란 금홍이!” 

“예, 등대하얐소.” 

“백설은 펄펄 휘날린디 궁구느니 연옥이! 

홍연이불사 춘홍이 왔느냐?” 

“예, 등대 하얐소.”

“이 산 명옥이 저 산 명옥이 양 명옥이가 다 들어왔느냐?”  

“예, 등대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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