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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잇는 예술 혼 < 소리를 품은 현(絃) >
  • 작성자무상초들녁
  • 조회수2393
  • 작성일2015.04.24

대를 잇는 예술 혼 < 소리를 품은 현(絃) >

한국문화재 재단 <풍류극장> 무대에 오른 ‘ 대를 잇는 예술 혼 ’은 매년 1회씩, 연 3일 동안 열리는 정기 공연으로 이번이 나에게는 5번째 행복이다. 이 공연은 일반 공연과는 다른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는 공연 이다. 우리 전통 악, 가, 무, 무형문화재 보유자(일명 인간문화재) 명인, 명창이나  최고의 스승이 애제자와 함께 무대에 올라, 격식과 형식을 떨쳐 버리고 ‘ 대를 잇는 예술 혼 ’을 펼쳐 보이는 특별하며, 고귀한 시간이다.


2015년 첫날 < 소리를 품은 현(絃) > 명인들의 비기(秘技)는 고희(古稀)를 넘긴, 판소리 조통달, 아쟁산조 박종선, 거문고산조 김무길, 판소리 고법 김청만 명인, 명창의 삶과 세월이 담긴 아름다움과 조통달 명창이 제자 소리꾼 박영순과 보여준 판소리 입체창의 화려한 울림 이었다. 여기에 4인의 명인 명창들이 걸어온 한 길 인생 이야기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공연을 이끈 사회자 오정해의 진행은 무대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었다.


김무길 명인이 ‘ 가사 없는 판소리 ’라 표현하는 ‘산조’의 백미(白眉)를 마치 사랑방에서 즐기듯 연주자의 숨소리, 얼굴표정 하나까지도 음미 하며 황홀경에 빠진 감동의 희열은 오랫동안 나를 행복 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조통달 판소리 명창이 활대를 잡고 울린 아쟁산조는 꽃샘바람에 실린 애잔함 이었고, 아쟁산조의 명인 박종선의 명주실을 밀어내며 떨어내는 농현의 울음은 가슴속 깊숙이 응어리진 아픔이 토해내는 한(恨) 풀이 울음의 아쟁산조 이었다.


거문고 여섯 줄을 젓대로 밀고 당겨 현(絃) 위에서 가락이 춤추게 한 김무길 명인의 거문고 산조는 조선의 선비들이 즐기던 풍류의 멋이 눈앞에서 그려졌다, 김무길, 박종선, 두 명인의 거문고 아쟁 병주 속에서, 허튼가락 자진박자 하나 부족함 없이, 산조의 길을 이끌고 힘을 밀어주던, 김청만 명고의 북소리가 어우러진 또 하나의 공명(共鳴)은, 명인들이 쌓은 금자탑에 빛을 더 했고 이 소리에 빨려가는 나의 의식을 놓게 했다.


한 손에 부채를 들고 소리로 쩍 벌려버린 판소리 흥부가, ‘박 타는 대목’의 조통달 명창의 소리가 박 속 금은보화가 꾸역꾸역 나오는 현장으로 나를 불렀으며, 애제자 박영순 전주대사습 대통령상 소리꾼과 함께한 입제창 수궁가, ‘ 토끼 간을 가지고 용왕과 입씨름 대목’은 판소리 명창이 왜 명창인지, 관객들의 ‘추임새’와 박수소리가 허공을 가득 채워 공연장을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가득 채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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