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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송현민 / 연출 : 장지윤
월~목| 20:00 ~ 21:00

막판 콘서트 신바람 속초 관람 후기
  • 작성자무상초들녁
  • 조회수1909
  • 작성일2015.11.18

2015년 11월 15일(일) 오후 2시 속초 엑스포 공원 내 상징탑 광장에서 펼쳐진 < 막판 콘서트 신바람 속초 > 공연을 즐기기 위해 일찍부터 일정을 조절해 하루 전 날 서울을 떠났다. 쏟아지는 비는 아니었지만 아침부터 가을비가 내려 속초에 도착해서도 멈추지 않아 내일 공연이 가능 할까? 걱정 되었다.

 

공연 당일 그동안 속초 지역에 9일 동안 내려던 비는 그쳐있었고 가을바람은 살랑거려 무대 뒤 탁 트임을 막기 위해 설치한 40여개 긴 장대에 매단 고기잡이나간 어선의 만선 기쁨을 표현하는 만선기(滿船旗)가 펄럭 이며, 가득 찰 ' 만 '의 의미를 담은 " 막판 " 콘서트가 정말 만선의 기쁨이 가득 찬 축제라는 것을 자랑하는 것 같았다.


오후 2시, 공연 개막 시간이 가까워 졌으나 상징탑광장 1400석 넘는 좌석의 1/2정도 밖에 차지 않은 관객을 바라보며 공연을 걱정 했지만, 박애리의 ' 배 띄워라 ' 서도소리 단가 한 대목과 개막 인사말이 끝나기도 전에 밀려드는 관객은 좌석을 꽉 채우고 주변 엑스포 기념관 계단까지 차고 넘쳤다. 전 출연자가 무대 위에 올라 함께한 공연의 마지막 곡 ' 아리랑 '이 울려 퍼지자, 모두 일어나 함께 뛰고 춤추고 노래 부르며 출연자와 관객이 하나 되어 넘치는 기쁨과 환희가 10여분을 넘겨 사회자의 막 내림 인사 기회를 2번씩이나 놓치게 만들며 이어졌다.


우리 전통타악의 신세계를 확립하여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뜬쇠 김주홍과 노름마치/  밀양 북춤 무형문화재 보유자 춤꾼 하용부/ 대한민국 무용대상에 빛나는 우리춤 윤미라 무용단/ 전통 창작타악 젊은 풍물패 유소/ 세계적인 천재 피아노 아티스트 임동창/ 공연의 대가 가수 김장훈/ 락의 황제 백두산의 김도균밴드/ 대한민국 대표적 팝핀과 비비보이 댄생팀 고릴라크루/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젊은 신명 풍류 흥야라 밴드/ 국악인 박애리 사회/ 플레이팩토리 박광태 예술감독의 연출/  장사익님 공연 을 책임지는 김영교 감독 음향/ 등 최고의 공연자들과 연출, 음향, 사회까지 “ 꾸밈, 소리, 놀자, ” 3박자가 빈틈없이 하나가 되어 환상의 하모니를 창조해낸 최고의 공연이었다.

 

농악놀이 복장을 갖추고 사물과 상모놀이로 관람석 뒤쪽에서부터 입장하는 김주홍과 노름마치, 유소의 ‘ 길놀이 ’가 무대 위에 올라 김주홍의 ‘ 비나리 ’로 관객들의 만복을 빌어주고 신명나게 돌아가는 상모와 자반뒤집기 아름다움이 넘쳐나는  유소의 ‘ 판 굿 ’이 관객의 마음을 들뜨게 해 버렸다. 

 

바라보는 이의 가슴에 담겨버리는 하용부 ‘ 북춤 ’의 정중동 아름다움이 숨을 멈추었고, 양손에 작은 접시 정도의 바라를 들고 추는 윤미라 무용단의  ‘ 향발무 ’는 구성과 짜임의 조화 속에 물 흐르듯 매끄럽게 너울거리는 멋이 쉼 없는 감탄의 기쁨 이었으며, 몸이 춤의 도구이자 반주음악의 악기인양  고릴라크루의 ‘ 팝핀, 비보이 ’로 보여준 마디 없는 꺾임과 질서 없는 유연성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신기한 감동의 아름다움 이었다.


한여름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나기의 시원함이 살아 숨 쉬는 장구소리 ‘ 소낙비 ’/ 입으로 내는 소리 구음이 장구되고, 징이 되며, 꽹과리 되었다, 북으로 변해 하나로 들려주는 ‘ K-TRap  '/ 조선 취타대의 씩씩하고 힘찬 울림이 눈앞에서 들리는 ’ 브라스 랩 ‘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신들린 타악의 세계는 왜 세계 50여 나라가 반하고 감동을 받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피아노 건반의 마술사의 묘미와 발로 두들기는 피아노 ‘ 피앗고 ’에서 뿜어 나오는 임동창의 ‘ 피아노 풍류 ’ 감탄은 입을 다물 수 없었고, 무엇이 진정한 ‘ 놀자 ’인지 직접 확인 하지 않으면 믿지 못할 흥야라밴드의 ‘ 속초아리랑 ’/ 한국 락의 진면목을 마음 것 발산해낸 김도균 밴드와 24현 가야금의 맑고 깨끗한 소리를 자유자재로 수 놓아버린 박순아가 함께 만들어낸 ‘칠채 휘모리 ’가 말하는 국악과 서양음악의 진정한 조합은 아름다운 소리는 누가 어떻게 들어도 ‘ 소리 ’ 그 자체가 행복 이었다. 

 

‘ 난 남자다, 사노라면 등 3곡을 들려준 ’ 김장훈 ‘의 수년 전부터 다친 목소리는 안타까웠으나  객석을 넘나들며 보여주는 따뜻함과  열광하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보여주는 무대 장악 능력은 이것이 진정한 ’ 콘서트 ‘라는 것을 확실하게 펼쳐 보였고, 임동창 작곡 ’ 속초시나위 ‘는 김도균 밴드의 현란한 노련미가 담긴 연주와 하용부의 짜임 없이 느낌대로 표현하는 입춤, 고릴라크루의 현대적 감각과 기계적인 움직임이 가득 찬 몸짓 표현을 담아 속초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선물했고 뜨거운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이렇게 ' 국악과 현대음악 ' ' 우리 춤과 현대 춤 '이 어우러져 펼친 약 3시간의 흥분과 감동의 무대는 동해안 작은 도시 ' 속초 '에서 한 번으로 끝내기에는 참 아까운 대단히 훌륭하고 한없이 자랑해도 뿌듯함을 더 많이 남겨주는 공연 이었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마냥 즐기며 놀며, 그냥 행복한 시간과 커다란 기쁨을 제공하였다는 것이 감탄이었고 놀라울 뿐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주변 상인들과 속초 시민들의 지금까지 속초에서 열린 공연 중에서 최고 이었으며 내년에 또 열렸으면 좋겠다는 두런거림의 메아리가 아직도 귀가에 맴돈다.


이 콘서트를 기획한 NOW판, 주최, 주관자인 문화체관광부, 한국문화예술 위원회, 한국문화예술 회관연합회, 속초시, 모든 진행을 책임지고 만들어낸 노름마치에게 한없는 찬사와 함께 고마움을 전하며, 이 넘치는 열기를 그대로 안고 전국순회 공연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막연한 소망이 꿈틀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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