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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비가비 명창, [배일동의 ‘득음이란 무엇인가’] 11월 고전의 숨결에서 만나다
  • 작성자jgrace
  • 조회수2900
  • 작성일2017.11.02

우리시대의 비가비 명창, [배일동의 ‘득음이란 무엇인가’]
11월 고전의 숨결에서 만나다


■  늦가을의 정취 가득한 11월의 첫 월요일에 국악의 원형을 만나다.

 

◇ 국악방송은 매달 첫 번째 월요일을 24시간 전통음악 듣는 날로 지정해, 명품 고전인 우리의 전통음악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기획 “고전의 숨결”을 마련하고 있다.
국악방송의 모든 프로그램이 정통국악만을 선곡하여 방송하는 것은 물론, 국악의 전통을 오롯이 지켜온 명인 명창들의 예술혼을 되짚어보는 특집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늦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2017년 11월의 고전의 숨결은 두 가지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먼너 고즈넉한 창평의 한옥에서 김무길, 이태백, 윤현빈 등의 명인명창이 선사하는 “슬로우시티-창평의 가을아침”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생방송된다. 그리고 판소리의 원형을 찾고, 한국 전통음악에 담긴 철학과 원리를 찾는 소리꾼 배일동과 함께하는 “배일동의 득음이야기”가 밤 9시부터 자정까지 3시간 동안 생방송된다.

 

[프로그램 안내]

■  슬로우시티-창평의 가을아침 (방송일시: 11.6. 오전 10시 ~ 12시)

 

◇ 느림의 철학이 숨 쉬는 곳, 창평에서 우리 음악을 만나다!

청정의 자연과 벗하며 지내고 싶은 꿈은 누구나 한번쯤 꾸었을 것이다. 국악방송에서는 이번 고전의 숨결 “슬로우시티-창평의 가을아침”을 통해 꿈을 실현한다. 이 시간에는 돌담 사이로 거닐다 보면 담장 너머까지 감나무 가지가 손인사 하듯 뻗어있고 햇살은 처마 밑 마루까지 살포시 파고드는 곳, 구름도 느리고 바람도 느린 곳, 바로 그 슬로우시티(slow city) 창평의 고즈넉한 한옥에서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다. 삶의 여유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작은 것에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느림의 철학이 만나는 그곳 창평에서 가을하늘 아래 펼쳐지는 전통음악의 진수를 만나본다.


◇ 일제강점기 문화 패트런 박석기를 만나다!

창평은 담양의 한 마을로 담양에는 유명한 인물들이 많았다. 그 가운데 1899년 전라남도 담양에서 태어나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초당을 짓고 젊은 예술인들을 지원했던 일제강점기 문화 패트런 박석기를 만나본다. 박석기 명인은 청년시절 일본 동경제국대학을 졸업했으나 백낙준을 찾아가 거문고 산조를 익혔다. 그리고 우리의 전통문화가 설 자리를 잃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담양에 지실초당을 지어 명인, 명창을 초빙해 후학들을 양성하기에 이른다. 자신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배고픔과 서러움을 겪었던 예술인들을 자신의 초당으로 불러 모은 것이었다. 시대를 뛰어넘는 박석기의 문화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효남 박석기가 세운 꿈!

박석기 명인은 지실 초당에서 자신은 거문고를 가르치고 박동실 명창을 불러 소리를 가르치게 하였다. 일제강점기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애쓴 그의 노력은 지실초당 피어나 21세기까지 이어졌다. 박석기의 지원으로 공부를 했던 학생들은 훗날 명인 명창이 되었다. 그들은 바로 김소희, 박귀희, 한갑득, 한승호, 장월중선, 한애순, 박송희, 임춘앵, 그리고 장월중선 등이다. 지금은 이 분들도 세상을 떠나 그리움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박석기가 꾸었던 꿈은 이루어져 우리의 전통음악은 탄압의 시대인 일제강점기를 지나 그의 제자를 통해 이어졌고 그 뒤를 또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박석기가 초당에서 꾼 푸른 꿈은 이루어진 것이다.


◇ 창평의 가을 아침에 만나는 이 시대 명인명창! “김무길, 이태백, 임현빈”

고려대학교 김기형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슬로우시티-창평의 가을아침”에서는 박석기 명인의 지원과 가르침으로 훗날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한 한갑득 명인의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김무길 명인이 연주하고 전라도의 전통음악의 맥을 이어가는 이태백 명인의 아쟁산조, 그리고 박석기 명인이 초빙해 후학들을 양성했던 박동실 명창에게서 배운 한애순 명창의 제자 임현빈의 판소리까지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박석기 명인과 김소희 명창의 딸인 박윤초 교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인명창들의 음악을 현대의 명인명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본 프로그램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국악방송 라디오(서울지역 FM 99.1MHz, 그 외 지역 홈페이지 참조)와 웹TV, Facebook live를 통해 영상으로도 만날 수 문의 : 062)602-9310


◇ 내용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거문고: 김무길, 장구: 김태영
[박종선류 아쟁산조] 아쟁: 이태백, 장구: 임현빈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소리: 임현빈, 북: 이태백



■  배일동의 득음이야기 (방송일시: 11.6. 밤 9시 ~ 12시)

 

◇ 판소리의 품격을 높인 비가비 명창의 계보를 잇는 소리꾼 배일동!!!

지난 2014년 사야국악상 제1회 수상자로 소리꾼 배일동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사야국악상은 현장의 국악인을 발굴하고 후원하는 상으로 사야문화재단이 수여한다. 공정한 운영방법과 독특한 심사방식으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그 첫 수상자로 문화예술계는 물론 국악계에도 널리 알려지지 않은 소리꾼이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선정된 것이다.


◇ 소리꾼 배일동은 현대의 비가비 명창이다. 비가비는 원래 천민이나 재인 출신의 소리꾼과 구분하기 위해 사용된 용어였지만 점차 양반 출신의 소리꾼을 지칭하는 말로 쓰였으며, 조선 후기 최선달, 권삼득, 정춘풍 등이 대표적인 비가비 명창으로 꼽힌다. 판소리 사설을 갈고 다듬어 그 격조를 높이는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리꾼 배일동은 어려서부터 소리에만 매진해온 여타의 소리꾼과 달리 26살 늦깎이로 판소리에 입문했고, 성우향, 강도근 등 큰 스승 문하에서 판소리를 공부했지만 직계 제자의 계보는 잇지 않았으며, 오직 자신만의 소리를 찾기 위해 7년간의 긴 독공을 마친 후 세상에 나왔다. 그 결과 통성으로 내지르는 독보적인 실력과 판소리 이론과 한국 전통음악에 담긴 원리와 철학까지 섭렵한 전천후 소리꾼으로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으며, 지난 2016년에는 자신의 소리세계를 담은 [독공 - 홀로 닦아 궁극에 이르다]를 발간하며 또 한 번 국악계의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소리꾼 배일동을 판소리의 품격을 높인 비가비 명창에 비견하는 이유이다.


◇ 소리꾼 배일동과 특별한 지인들이 함께하는 21세기 풍류방 콘서트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고려대학교 유영대 교수가 사회를 맡은 “배일동의 득음 이야기”는 배일동과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특별한 지인들이 함께한다.
타악 연주자로 해외를 누비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장단의 귀재 김동원!!
최옥삼류 가야금산조의 독보적인 가야금 연주자 홍재동!!
그리고 훈민정음 해례본의 권위자인 한글학자 김슬옹!!
1965년 같은 해에 태어나 오랜 세월 친분을 쌓아온 이 지인들이, 서로와의 인연과 음악 여정, 그리고 전통음악에 대한 각자의 철학을 나눈다.


◇ 또한 이 프로그램은 음악을 사랑했던 선비들이 사랑방에 모여 음악으로 교감하던 옛 풍류방 문화를 재현하는 작은 풍류방 콘서트로 꾸며진다.
소리꾼 배일동이 자신만의 소리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깨우친 한배, 성음, 장단 등 우리 음악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을 쉽고 친근하게 풀어가고, 또한 이런 원리로 만들어진 다양한 우리 소리를 감상한다.
판소리가 왜 우리의 소리인가! 판소리가 왜 수준 높은 예술인가!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2017년 11월 6일 월요일 밤 9시 국악방송에 귀를 기울여보면 좋을 듯 하다.


◇ 본 프로그램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국악방송 라디오(서울지역 FM 99.1MHz, 그 외 지역 홈페이지 참조)와 웹TV, Facebook live를 통해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관람신청은 국악방송 홈페이지(www.gugakfm.co.kr) 또는 유선으로 가능하다.  전석 무료초대.   문의 : 02)300-9974


◇ 내용
[단가 진국명산] 소리: 배일동, 북: 김동원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절규 ~ 상여타령] 소리: 배일동, 북: 김동원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소리: 배일동, 북: 김동원
그 외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장구 즉흥 연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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