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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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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포커스
[음반]Pink Blossom Party
  • 작성자국악방송 관리자
  • 조회수2756
  • 작성일2011.10.04

Korea New Timbre Group wHOOL

코리아 뉴-팀버 연주그룹 ‘훌’은 1997년에 창단한 창작 타악 그룹 ‘공명’의 리더였던 최윤상이 2003년에 결성한 팀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연주그룹이다.

그들의 공연을 본 독일 뒤셀 포스트의 기자는 ‘훌’의 음악이 한국의 음악이라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고 싶다” 고 격찬을 아끼지 않을 만큼 외국에서의 “훌”의 음악은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2003년 결성 이후 외국을 주무대로 활동을 시작한 ‘훌’은, 독일 현지에서 음반( 황금투구 )을 처음 발매하였으며,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이집트, 터키, 네덜란드, 미국, 등의 세계 여러 나라에서 초청받아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하였다. 2010년에는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한국문화페스티벌 2010년 월드컵 홍보대사의 주축멤버로 아프리카지역의 순회공연을 통해 현지인들에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인도의 가장 유명한 페스티벌 중의 하나인 ‘인도 힌두페스티벌 ’에 초청받아 단독공연을 통해 현지에서 ‘훌’의 음악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한국음악의 정수를 알렸다. ‘훌’은 결성 이후 국내의 다양한 축제 참가와 단독공연을 통해, 또한 지속적으로 외국의 여러 축제무대에 초청공연을 하며, 그들의 음악이 곧 대한민국의 음악임을 알리고 있다. 이제, 2011년 그들이 국내에서 첫 음반 “핑크 블러섬 파티”를 내고 음반발매 기념공연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한다.

가락,음색,리듬이란 뜻의‘Timbre’에 새로운뜻의 ‘New’를 붙여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의 세계를 말한다. 전통적인 한국 악기와 일렉트로닉 악기와의 협주를 통해, 전통적인 한국음악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입힌 새로운 음악색을 가진 한국 전통 음악을 연주하여 전혀 새로운 앙상블을 만들어 내며 여기에 창작과 재구성을 더하여 한국인만이 아닌 전 세계 남녀노소가 모두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기에 ‘훌’의 음악적 장르를 Korea New Timbre 라고 부른다.

‘훌’ 의 음악 중 대표적인 ‘코리아 뉴-팀버’ 음악은 “수.제.천”이다. [ 임금의 음악을 들어보았는가 ? ] [ 임금의 음악에 춤을 추어보았는가 ? ]라는 테마에 맞추어 만든 곡이다. 임금이 오래 살고 나라가 번창하기를 바라는 곡으로 왕이 행차하거나 특별한 날에 연주되었던 음악이다. 이 곡은 한국의 우수한 문화유산중의 하나인 ‘정악곡’의 백미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듣기에는 어려운 곡이며 심지어 국악을 전공한 학생들 조차 해석과 이해가 어려운 곡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통음악인 “수.제.천”이라는 곡을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모르고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들여 만든 작품인 ‘훌’의 “수.제.천”. 이 바로 그들이 추구하는 뉴팀버(NewTimbre)의 정수이다.

이렇듯 ‘훌’의 음악은 젊은이들에게 어울리는 감각적인 비트 위에, 현시대에 맞는 새로운 한국 음악으로 재창조하여 ‘훌’ 만의 독보적인 색깔로 표현 하고 있다. ‘훌’이 추구하는 음악은 비단 ‘수제천’만이 아니라 우리에게서 점점 잊혀져 가는 ‘뱃노래’ ‘밀양아리랑’ 등과 같은 우리의 전통음악에 ‘훌’이 추구하는 새로운 장르의 옷을 입히고 있다.

‘훌’이 드디어 첫번째 음반과 음반발매기념 콘서트를 통해 국내 팬들과의 공식적인 소통을 시작한다.
첫 번째 음반 ‘핑크블러섬파티’를 내고 10월 28일에는 한남동에 새롭게 개관하는 콘서트 전용 공연장 `블루스퀘어` 개관 기념공연으로 콘서트를 연다. 그 동안 다양한 오프라인 공연을 통해 수많은 팬들과 만나왔던 ‘훌’이 대형공연장에서의 첫 콘서트를 시작함으로서 본격적으로 팬들과의 만남을 시작한다. 동서양의 경계를 무너뜨린 ‘훌’의 음악세계를 통해 세계를 열광시킨 그들의 음악을 2011년 가을 첫 번째 음반으로 만나게 된다는 것은 국내? 외의 많은 음악 팬들에게 커다란 흥분으로 다가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분별하게 MIX해온 국악의 퓨전이란 흐름에서 한국 전통음악 본연의 음질과 빛깔을 잃었다면, 지금부터라도 ‘훌’의 음악 세계에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국악의 현대화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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