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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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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광대놀음극 - 아비 찾아 뱅뱅 돌아
  • 작성자국악방송 관리자
  • 조회수2792
  • 작성일2011.09.14

이렇게 뱅뱅 도는 연극은 처음이다!

국내 최초 한국의 전통기예인 버나놀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연극 !

오이디푸스보다 기막힌 부모와 자식의 황당무계한 이야기

2011년 추석,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작품

 

<2010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및 <2010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 공식 초청되는 등 작년 한 해 공연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광대놀음극 <아비찾아 뱅뱅돌아>가 2011년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막을 올린다. 

혁신적이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The광대가 전통연희판에서 부수적인 곡예로 취급되어 오던 ‘버나놀이’를 정면에 내세워 신선한 연희극을 창작하였다. <아비찾아 뱅뱅돌아>는 남사당놀이의 기예 중 하나인 버나놀이와 서커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저글링, 이집트의 전통 춤인 ‘수피댄스’ 등 뱅뱅 도는 동서양의 기예와 오브제를 접목하여 시각적인 재미를 극대화하였다. 신화적이고 짜임새 있게 쓰여진 드라마 안에 버나놀이를 자연스럽게 배치하고 응용하여 단순한 볼거리 이상으로 끌어올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연희자들로 구성된 9명의 출연자는 이번 공연을 위해 연희, 연기, 악사라는 세 가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공연 내내 끊임없이 흐르는 음악은 동해안별신굿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으며, 20여 가지의 악기로 연주되는 전통적이면서도 이국적인 사운드는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톡톡 튀는 개성 만점 세 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성장해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아비찾아 뱅뱅돌아>는 자식이 의도치 않게 숙명처럼 아버지를 죽이게 된다는 오이디푸스 신화와도 닮아있다. 그러나 오이디푸스 신화가 비극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아비찾아 뱅뱅돌아>는 비극적이고 심각한 장면들마저 익살스럽고 유쾌한 은유와 상징으로 채워져 있다. 주인공 붉은점은 총총이라는 소녀를 만나기 위해 세 아버지를 찾으러 가는 과정에서 속이 타서 죽는 첫째 아비, 골치가 아파 죽는 둘째 아비, 자식 이기고도 기운 빠져 죽는 셋째 아비까지 의도하지 않은 아비들의 죽음을 경험하며 어른으로 성장해나간다.

광대놀음극 <아비찾아 뱅뱅돌아>는 전통예술계에서 전무한 출연진의 올-누드(All-Nude)를 시도한 포스터에서도 느낄 수 있듯 한국의 전통연희를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새롭게 무대화 한 작품으로, 전통예술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번 9월 공연은 추석을 맞아 공연 기간 동안 버나놀이 체험공간 운영과 함께 티켓 예매자를 위한 헤어에센스 제품인 ‘실크테라피’, 와인 등의 푸짐한 선물 증정 이벤트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비찾아 뱅뱅돌아>는 한국의 전통예술을 젊은 감각으로 발전시킨 풍성한 볼거리와 더불어 진한 삶의 교훈까지 주는 작품으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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