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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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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정음회 <정음 : 현악영산회상>
  • 작성자국악방송
  • 조회수1738
  • 작성일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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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 2018


   1. 상영산 15:50

   2. 중영산 12:29

   3. 세영산 03:39

   4. 가락덜이 02:24

   5. 상현도드리 03:54

   6. 하현도드리 04:20

   7. 염불도드리 03:14

   8. 타령 03:12

   9. 군악 04:10



♬ 음반소개


정음회의 첫 번째 음반은 ‘정음-현악영산회상’이다. 현악영산회상은 선비들의 수기치인(修己治人)을 위하여 풍류방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음악으로, 오늘날의 정악을 대표한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현악영산회상은 선비들이 향유하던 정중동(靜中動)의 미(美)가 강조되고, 유교와 불교 사상이 공존하며, 유행을 타지 않는 고전으로 인간 본연의 문제를 생각하게 해주는 음악이다. 또한 상영산부터 군악까지 9곡을 이어서 연주하는 동안 장단이 수 차례 자연스럽게 변화하며 기경결해(起景結解), 즉 밀고 달고 맺고 푸는 구조를 나타내고 있어, 국악이 갖는 대표적인 음악적 특징을 음악 전체를 통해 갖추고 있다. 이런 이유로 현악영산회상은 정악을 지향하는 정음회가 가장 먼저 음반으로 작업하기에 적합한 음악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번 음반은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자들이 거의 쉬지 않고 이어서 연주한 결과물이다. 정악은 삼삼오오 모여 끊임없이 이어 연주하던 음악이기에, 음반에서도 그러한 성질을 그대로 반영하고자 노력하였다. 즉, 현악영산회상이 본래 함유하는 현장성과 연속성을 음반에 최대한 담아내었다 할 수 있다. 따라서 1시간이 넘도록 완급(緩急)을 되풀이하며 지속되는 연주를 온전히 감상하다 보면 청취자들은 마치 조선시대 풍류방의 귀객(貴客)이 된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오롯이 음악에 집중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악기편성은 거문고, 가야금 등 현악기를 중심으로 대금, 세피리, 해금, 장구가 단수(單數)로 편성되며, 풍류방의 산물(産物)이라 할 수 있는 양금과 단소가 추가된다. ‘정음-현악영산회상’ 음반에는 조선후기 풍류방에서 율객들이 즐겨 연주하였던 생황을 더하여 본연의 느낌을 살리고자 하였다.



♬ 정음회 소개


정음회는 국립국악원, KBS국악관현악단, 경기도립국악단, 국립국악고등학교 등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음악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10명의 구성원들이 정악을 지켜나가겠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2017년에 창단한 단체이다. 서수복(타악), 김형섭(가야금), 손정화(가야금), 도경태(거문고), 이명훈(대금), 이아람(대금), 김철(피리), 안형모(피리), 김혜빈(해금), 이동희(이론)로 구성된 정음회는 선현들의 희로애락을 정간에 담은 ‘정음(井音)’, 음에 바른 의미를 부여하여 표현하는 ‘정음(正音)’, 심신을 가다듬어 깨끗하게 음악을 표현하는 ‘정음(淨音)’, 관객들과 따뜻하게 교감하는 ‘정음(情音)’을 단체의 지향점으로 삼아, 과거지향적이면서도 동시대적인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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