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국악포커스

공연,음반,도서,행사 등의 국악계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국악포커스
[음반] AUX - 외부입력
  • 작성자국악방송 관리자
  • 조회수2567
  • 작성일2012.06.25


Aux는 2008년 11월 한국음악의 대중적 접근이란 목표를 갖고 만들어졌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의 <천차만별 콘서트>에서 폐막공연에 선정되어 춘향가의 눈대목들을 대중음악적인 감성으로 작곡하여 만든‘Aux in 춘향’을 11월 13,14일 이틀간 북촌창우극장에서 단독으로 콘서트를 진행하였고, 2010년 8월 한국창작음악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에서‘Pum Ba!’라는 곡으로 대상을 차지하며, 그 특전으로 2011년 5월 미국 뉴욕 맨해튼 심포니스페이스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을 올렸고, 현지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Aux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시켰다.

AUX는 다르다.

AUX의 공연은 관객 몰입도의 극대화를 가지고 있다.

기존의 음악과 멘트만 있는 공연에서 벗어나 중간 중간 배우를 통해 상황에 맞는 연기를 넣음으로 하여 전체적인 흐름을 원활히 하고 곡들의 연계성을 부각하여 전체 공연의 집중도를 높인다. 무대는 기본적으로 콘서트 형식의 무대 구성을 따르고 연주자들의 연기 참여, 보컬들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 가며 이 구성의 근본적인 취지는 이야기가 있는 공연(뮤지컬, 음악극)의 집중도와 눈앞에서 보이는 공연의 에너지를 융합하여 장점들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콘서트를 진행함에 그 초점을 맞춘다.

AUX의 음악구성은 기본적인 장르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연주곡인 버럭을 예로 들겠다. 격렬한 락 음악의 비트위에 일렉트로닉의 건반 사운드, 그 속에서 태평소는 하나의 음을 이용해 시김새 (전통음악에서 선율을 이루는 골격음의 앞이나 뒤에서 그 음을 꾸며주는 장식음이나 음길이가 짧은 잔가락, 올라가는 음, 내려가는 음, 꺾어지는 음을 일컫는 용어) 만으로 곡을 이끌어 가며 한국음악이 아니면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고유한 연주를 몰아간다. 간주로 들어 가는 소리꾼의 서울굿 소리와 장구의 장단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하여 다시 태평소에게 넘겨져 숨 넘어 가듯이 마무리 된다.

AUX의 공연은 다양한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다.

격렬한 음악, 그 안에서 보여 지는 소리꾼의 느린 한국적 춤이 일품인 “어사출두”, 타악기 주자가 12발 상모를 돌리며 뛰어 나오는 “사랑가”, 셔플댄스를 바탕으로 그 속에 국악타악기의 장단으로 신명나게 노는 “액맥이타령”, 곡 중간 배우와 연주자의 연기와 액션으로 즐거움을 더하는 “변학도” 이 밖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음악의 극적 느낌을 더 가미하고 보는 즐거움을 더하였다.

본래 ‘Aux’란 음향, 영상기기 등에 외부의 입력을 받아드리는 외부입력단자라는 뜻이다.Aux의 음악은 한국 전통음악들이 갖고 있는 리듬, 감성, 선율 등을 차용, Aux만의 색깔을 덧씌워 조금은 대중들에게 쉽게 접근하는 방향으로 진행 되어 왔고, 그 안에서 연주자로써의 만족과 새로운 한국음악의 방향을 찾아갈 것을 추구하고 있다.



[주요 곡소개]

*꿈이로다
깊고 슬픈 남도 소리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흥타령... “ 남도 소리의 깊은 감성을 현대의 악기들로 제대로 어울리게 놀아

*Bu Ruk
태평소 연주곡으로 선율이 주는 느낌을 최대한 억제하고 단음을 이용한 한국음악 특유의 다양한 연주 기법으로 그 재미를 가진 연주곡.

*Love song (Asian beat Band competition Korea Final 2011 1위 수상곡)
춘향가 中 사랑가 대목의 가사를 인용하여 만든 곡으로 태평소 솔로와 코러스가 돋보이는 노래곡.

*Pum Ba!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 대상 수상곡)
깊고 슬픈 남도 소리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흥타령... “남도 소리의 깊은 감성을 현대의 악기들로 제대로 어울리게 놀아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려는 곡으로 아주 기본적인 테마만 가지고 가슴속 깊은 곳을 파고 들 수 있는 음악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해 보기 위해 시도가 돋보이는 곡.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