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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창작음악 Ⅰ - ‘想像’ imagination
  • 작성자compokhr
  • 조회수788
  • 작성일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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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거문고 독주곡 ‘秋(추)’
02 산조 가야금 독주곡 ‘르네상스’
03 동쪽에서 부는 바람
04 피리와 태평소를 위한 ‘흐르는 시간’

앨범소개

전통음악의 선율을 클래식하게 표현하고 다양한 국제교류를 통해 확장된 작곡가의 음악적 세계를 다채롭게 표현한다.
김혜란 작곡가의 첫 음반 ‘想像’ imagination은 마음으로 느껴지는 전통음악의 어법을 현대적으로 풀어나가며 다양한 작곡기법을 풍부하게 적용한 실험적인 작품이다. 한국전통음악을 클래식처럼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앨범이다.
작곡가 김혜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에서 국악 작곡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2013부터 2017년까지 베트남 국제교류에 초청되어 다양한 주제의 작곡발표회에 참가하였으며 2017년 폴란드 세계 오디오 아트 페스티벌, 2018년 연변대학 국제교류와 오레건 주립대학교에서 주최한 미국 바하 페스티벌에서도 초청받아 작곡발표회를 실시한 바 있다. 제31회 국립국악원 주최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와 제8회 신악회 콩쿠르에서 수상하였으며 2018년 산조가야금을 위한 ‘시간미(時間美)’곡으로 제35회 대한민국 작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K-CMC(한국창작음악단체)대표를 맡고 있으며 신악회, 한국정악원 이사 및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관현악, 독주곡 및 실내악곡 등으로 작품활동 중이다.

곡목해설

1) 거문고 독주곡 ‘秋(추)’ [거문고 : 서정곤]
거문고 독주곡 ‘秋(추)’는 계절이 가을에 접어드는 형상을 거문고의 음색으로 나열한 것이다. 빠른 템포의 리듬과 표현력으로 음색을 확장해 나가는 기법으로 작곡되었다. 모티브의 선율을 변형해 가며 리드미컬하게 전개시킨다. 변화와 반복이 주요 특징인 거문고의 선율을 다양한 시김새와 리듬의 패턴으로 구성하였으며, 거문고 선율만의 다양성을 독주곡에서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2) 산조가야금 독주곡 ‘르네상스’ [가야금 : 이수은], [타악 : 양재춘]
2017년 유럽 공연 때 방문했던 파리 노트르담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나로 하여금 그 빛의 신비로움을 경험하게 해주었다. 나는 빛에 대한 인간의 감정을 12현 산조가야금으로 서도민요 선율을 차용하여 새롭게 변형시키면서, 이 곡을 이끄는 중요한 모티브로 삼았다. ‘신비롭다. 그러나, 사실은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그 빛이다’라는 테마로 전통주법을 통해 감정변화의 양상을 다양한 변박과 엇모리 장단으로 표현하였다. 결국 그 빛은 우리가 아는 빛인 것처럼 우리 전통음악의 주법과 음계도 변치 않는 그 고유한 음악일 뿐이다.

3) ‘동쪽에서 부는 바람’ [해금: 노은아, 바순: Stave Vacchi, 클라리넷: 김원각]
전통음악 ‘경풍년’에서 나타난 가락을 모티브로 작곡하였다. 목관악기의 클라리넷과 바순의 음색으로 화성을 넣어서 풍부한 화음을 만들었으며 전통음악 경풍년에서 나오는 해금 가락을 통하여 새로이 구성된 음악적 형태가 돋보이게 하였다. 해금 선율이 서양 목관악기와 앙상블을 이루며 연주케 함으로써 현대적 기법으로 풀어보았다.

4) 피리와 태평소를 위한 ‘흐르는 시간’ [피리, 태평소 : 진윤경]

시간은 공존한다. 현대인은 애매모호한, 그리고 몽환적인 기억에 익숙하지만, 그러한 과거를 들추어 내면서도 현재를 통해 미래를 조망한다. 전통(傳統), 문화(文化)란 옛 시간으로부터 단지 전달된 오래된 유산(legacy)라기 보다는 시간의식을 통해 全시대(과거, 현재, 미래)적 가치가 반영된 총체적 산물이다. 그러므로 동서고금을 초월해서 변화 속에서도 변치 않는 고결한 가치를 지닌 대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종묘제례악은 역대 군왕(君王)의 신위(神位)를 모시는 공간에서 제향(祭享)을 위해 쓰인 숭고하고 경위로운 전통음악이다. 역대 제왕의 시간, 뜻을 재발견하고 이어가는 소리이다. 종묘제례악에 나타난 분웅과 영관의 선율을 차용하고, 피리와 태평소가 이를 이끌도록 하여 현대인과 위대한 선인의 마음이 조우함으로써 예의미풍이 되살아나는 마음을 표현하여 창작한 곡이다.

(credit)
Produced by Kim Hyeran
All pieces composed by Kim Hyeran
Recording Lee JeongMyun (Eum Sound)
Recorded at EUMSOUND
Mixes by Lee JeongMyun at EUMSOUND
Mastered by Lee JeongMyun at EUMSOUND
Designed by BOM

연주자 프로필

해금_노은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피리_진윤경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가야금_이수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초빙교수)
거문고_서정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클라리넷_김원각
(오레건 주립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바순_ Stave Vacchi
(오레건 주립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피아노_이소민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석사)
타악_양재춘
(국립국악원 창작악단)KakaoTalk_20210901_15020286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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