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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모음집

진행 : 황민왕 / 연출 : 김연주 / 작가 : 남화정
월~금 | 16:00 ~ 17:55

2024-05-01 (수) 우리노래 뜻풀이 속풀이 (박봉술 사창화류 / 송만갑 진국명산)
  • 작성자노래가좋다
  • 조회수33
  • 작성일2024.05.01

단가 <사창화류> 중 / 박봉술 


【중머리】아서라 훨훨 다 버리고 한 곳을 당도허니, 

조그마헌 법당 안에 중들이 모도 모아 수륙재 맞이를 허느라고, 

어떠한 대사는 법관 쓰고, 어떤 중은 납관 쓰고, 

또 어떤 중은 꽝쇠 들고, 어떤 중은 큰북 들고, 

어떤 중 바래 들어, 

다래몽둥 큰 북채를 양 손으다가 갈라 쥐고, 

북은 두리둥퉁, 목탁 따그락 똑똑, 꽝쇠는 꽈광꽝, 죽비 촤르르르르 칠 제, 

탁좌 앞에 늙은 노승 하나는 가사책보를 느러지게 메고 

구붓구붓 예불을 허니 연사모종이 그 아닌가. 

그 절로 점점 찾아 들어가서 

재맞이 뱁이나 많이 먹고, 

가끔 흔들흔들 헐 일을 허며 놀아보자.



단가 진국명산 / 송만갑


【아니리】 송만갑이가 단가합니다.


【중머리 평조】 진국명산만장봉이요, 청천삭출금부용은 

거벽흘립하야 북주로 삼각이요, 긔암은 두긔 남안으 잠뒤로다. 

좌룡은 낙산 우호인황, 

서색반공응상궐인디 숙긔종영출인걸이라. 

미재라, 동방 산하지고여! 

성대태평 의관문물 만만세지금탕이라. 

연풍코 국태민안커날 인유 보랴허고, 

면악등림을 하야 취포반환을 하오면서 감격군은 허오리라. 


남산송백 울울창창, 한강유수 호호양양, 

주상전하는 차산쉬 겉이 산붕수갈토록 성수무강허사 

천천만만세를 태평으로만 누루소서. 

우리도 일민이 되야서 격양가를 부르리라.


부귀와 공명은 사람으게 전하고, 

가다가서 저물거든 그산대하처의 명당을 가리고 가려 

오간팔작으로 황학루만큼 집 짓고 

이전에 모시고 놀던 친구 벗님네를 좌우 모야시고, 

일등미색 명긔명창 풍류랑을 좌우로 벌어지고, 

아니 놀고 무엇 헐거나. 거드렁거리고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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