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라 말할 순 없지만, 이따금 들어왔습니다.
그만큼 세계전통음악을 들을 수 있는 창구가 많지 않았고,,
진행자분의 차분한 말투와 건조한 진행이
언제든 부담 없이 들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자극적인 시각 채널이 더 많은 요즘에
이렇게 무미하고 담담한 목소리와 음악이
누군가에겐 더욱 필요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기회가 닿을 때면 중동으로, 중앙아시아로 여행을 가곤 했지만
국내에서 이들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경로가 많진 않기에,
숱한 라디오 채널 중 그래서 더 <세계의 전통음악>과 <세계음악여행>에
시선이 갔었습니다.
모처럼 누군가의 소개와 함께
낯선 나라의 음악이 듣고픈 밤에,
사이트에 들러 둘러보았지만
메뉴가 사라져 한참을 찾아보았습니다.
프로그램 제목을 검색엔진을 통해 검색해서
겨우 찾게 되었을 때, 한 주전 프로그램이 폐지되었다는
공지를 접하게 되었는데
몇 안 되는, 성격의 프로가 사라졌다는 것에 아쉬움이
그리고 이따금 들어온 청취자로 몇 줄 글을 적게 하였습니다.
조만간 비슷한 성격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지속되어갈 수 있길,
본 프로그램 또한 다시 듣기 서비스가 계속 제공되어
지난 방송들을 꾸준히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그동안, 낯선 나라의 낯선 음악-문화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세계전통음악> 청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