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셜폴라레프의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요(Qui a tué grand-maman? )
요즘 저는
오래전에 들었지만 기억이 안나는---
나의 기억속에 묻어 두었던 음악을 --
접하게 되면서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데
무방비 상태에 있던 제 마음에
이 음악이 갑자기 내 가슴으로 훅 하고 쳐들어 왔습니다.
정말 갑자기
마음의 준비도 못했는데,,,
눈물이 쏟아지는데 ,
자꾸만 나와서,
미간이라고도 하고 인당이라고 불리는 이마 정가운데가 시큰거리고 아파지고 나중엔 관자놀이까지 욱신거렸습니다.
중학생 시절
제 방(중학교 1학년이었나봐요 이음악을 듣자니 동시에 그때의 제 방이 떠올랐어요)
전축처럼 컸던 더블데크 카세트라디오.
브랜드 명이 ‘이글,,,’뭐 인것 같았는데
음악듣기가 귀했던 그시절,
하루종일 밤새내내 라디오 음악방송을 들었습니다.
자다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면 잠에서 깨어 그 음악을 듣고 잤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라디오를 들으면
공부 안하고 음악만 듣는다고
지금은 돌아가시고 제옆에 안계시는 아빠한테 야단을 맞아 카셋트라디오를 뺏기고,또는 부서지기도 했죠.
그럼 기어코,어떻게든 라디오의 필요성을 (영어리스닝)말씀을드리며 라디오를 다시금 사서 음악을 들었습니다.
이음악을 듣자니 그렇게 어렵게 음악을 듣던 시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당시 새침하고 차가운 여자 중학생인 저는
나름 고민이 있었고, 세상에 대한 불만도 많았었지만, 그래도 지금에 비하면 아름답기 그지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유투브나 인터넷,음악전문 앱이 없던 시절은
라디오에서 무작위로 어쩌다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면 그자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더블테크 카세트에 항상 대기해 놓은 공테이프에 녹음 버튼을 잽싸게 눌렀었죠.
그리고, 기억이 날아갈까봐 그 곡의 이름을 낼름 받아적었습니다
버스정류장앞
레코드 샵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려고 버스를 그냥 보낸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요.
그런시절에 들었던 음악이
지나온 세월의 아픔만큼 무거운 글러브를 끼고 제가슴에 묵직한 펀치를 날렸습니다.
너무 아파서
너무 반가워서
그리고,너무 그리워서
눈물이 계속 흘러 나왔습니다.
그곡을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어요 ^^
내용이 너무 길죠 ?
편집은 알아서 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