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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제13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대회 성료
  • 작성자국악방송
  • 조회수2763
  • 작성일2019.10.17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악방송이 주관하는 ‘2019 국악창작곡 개발 ? 제13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대회가 지난 22일(목)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노래곡 6팀, 연주곡 4팀 총 10팀의 본선진출팀들이 쟁쟁한 경연을 펼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통국악인들의 등용문으로 유명한 21c 한국음악프로젝트는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강권순(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권성택(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김준석(영화·드라마 음악감독), 박재천(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원영석(KBS 국악관현악단 지휘자), 천재현(정가악회 대표), 최승호(㈜예당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총괄대표) 등 다수의 인사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며 대회의 위상으로 드높였다. 

 

심사기준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대중성(30점), 독창성 및 창의성(30점), 국악적 요소의 창조적 계승(20점), 음악의 완성도(20점) 총 4부문의 항목으로 세분화하여 심사했다. 

 

심사기준에 따라 각 심사위원별 점수는 최저 70점부터 최고 99점으로 점수의 상·하한을 규정했으며,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동점일 경우 심사위원 투표를 통해 최종 순위가 정해지며, 심사위원 선정은 심사회피제도를 시행해 경연 출전자의 직접 스승이거나 8촌 이내 친인척 관계에 속한 심사위원은 철저히 배제하는 등 중립적이고 공정한 심사가 진행됐다.

 

엄격한 심사 결과 국악과 민요를 그룹사운드 형식에 접목시킨 퓨전 밴드 ‘경로이탈’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뒤이어 3인조 여성 피리 연주팀인 ‘삐리뿌’가 금상, 우리음악집단 소옥과 최연소 참가자인 박고은양이 은상을 수상했고, 동상은 프로젝트 앙상블 련, 신민속악회 바디가, 장려상은 오름, Gukaz Project, SWAN, 국쿠스틱이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경로이탈은 이름 뜻에 걸맞게 조금 더 새로운 음악을 기획하고, 스스로 계획한 음악적 경로를 이탈하고자 만들어진 팀이다. 항상 새로운 음악적 경로를 찾아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경로이탈적 스타일은 전통음악을 현대인들이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재탄생 시켰다.

 

경로이탈이 본선무대에서 선보인 ‘팔자아라리’는 전통음악인 정선엮음자진아라리 특유의 재치 있고 리듬감 있는 느낌을 살리고, 리드미컬한 그루브를 적절히 적용시켜 만들어낸 곡이다. ‘팔자’는 본래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운명이라는 다소 비관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만, 이들은 누구도 부럽지 않은 우리의 팔자소관을 서로 위로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가사를 새롭게 재구성했다. 1절은 취업, 2절은 결혼, 3절은 육아에 대한 내용을 담아 삶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굴곡진 인생을 해학적인 요소와 함께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이 날 1,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상장(국무총리상)과 상패를 수여받았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권성택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 단장은 “전체적으로 음악적인 퀄리티가 높아진 것은 물론, 다양한 퍼포먼스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부분이 인상깊었다”며 “보컬 참가자의 경우 상당히 고무적이고 다양한 표현방식과 전통을 작품에 잘 반영했으며, 솔로나 중주곡은 대중적이면서도 음악 전문성과 전통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전반적으로 창작의 다양성과 아이디어가 돋보인 경연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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