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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옥의 제주도 민요 마파람
  • 작성자admin
  • 조회수17576
  • 작성일2011.01.07

27년 만에 다시 돌아온 소리.

제주도의 원형을 고스란히 잘 간직하고 있는 김주옥 명창의 복원음반.

 

 


2010년 9월, 국악방송(서울. 경기 FM 99.1MHz / 남원 일원 FM 95.9MHz / 목포, 남도일원 FM 94.7MHz /

경주, 포항107.9MHz)에서 새로운 천년의 약속 vol. 35 [김주옥의 제주도민요-마파람]을 발매했다.

 

이 음반은 1983년 아세아레코드사에서 테이프로 제작된 [제주도민속민요모음집]을 복원한 음반으로,

음원보정을 통해 작고한 故 김주옥 명창의 소리를 더욱 가깝고 생생하게 만나고자 제작되었다.

故 김주옥 명창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평생을 제주도 민요와 함께하며 많은 활동과 업적을 남겼으며 제주도민의 삶과 애환을 노래에 담았기에 제주도 민요 역사를 살펴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명창이다.

 

이 음반에는 故 김주옥 명창이 부른 제주도 민요 12곡이 담겨 있다.

토속 민요와 통속 민요를 넘나드는 故 김주옥 명창의 소리는 생흙의 투박한 질감과 바다의 이국적인 청량감이 버무려진 자연의 소리로, 제주도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한편, 국악방송은 청취자 뿐 아니라 우리음악 애호가에게 보다 깊이 있고 다양한 우리 음악을 선사하고자

개국 이래 <새음원시리즈-새로운 천년의 약속>이라는 타이틀로 지속적인 음반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1. 밭 밟는 노래 (밭 밟는 소리) 4:30

2. 검질 매는 노래 (밭 매는 소리) 5:08

3. 타작노래 (보리타작 소리) 6:13

4. 촐 베는 노래 (꼴 베는 소리) 3:59

5. 해녀노래 6:47

6. 망건 만드는 노래 (망건 만드는 소리) 7:52

7. 남방아 노래 (방아 찧는 소리) 5:43

8. 래 는 노래 (맷돌질소리) 7:37

9. 웡이자랑 (자장가) 3:06

10. 영주십경 (서우젯소리) 5:47

11. 이야홍 6:27

12. 오돌또기 5:02

 

 

 

 

 

제주도는 민요가 매우 많은 곳이다.

민요 가운데서도 일을 하면서 부르던 노동요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밭농사를 지으면서 부르던 농업노동요가 가장 많고, 바닷일을 하면서 부르던 어업노동요나 집안일을 하면서 부르던

노래도 많다. 또 제주도에는 다른 지역에 없는 노동요가 많아서,

제주도의 자연지리를 배경으로 하여 제주 사람들의 일과 노래를 아울러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중략>

제주도 민요는 거칠면서도 아름다운 제주도의 자연을 닮아, 원시적인 형태 속에

빼어난 음악성을 지니고 있다. 뛰어난 소리꾼이 애써 다듬어 부른 제주도 민요를

늦게나마 들을 수 있게 되어 더없이 반갑다.

 

최상일(崔相一, MBC 민요전문PD)

 

연주자 소개

 

 

김주옥 (金住玉 1925. 4. 3 ~ 2001. 1. 13)

 

 

故 김주옥 선생은 1925년 제주시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에서 김성호와 임봉하의 장녀로 태어났다. 마을의 유명한 소리꾼이었던 부친 김성호와 관기였던 6촌 이모 김금년으로부터 그 재능을 이어받아, 어려서부터 생활에서 소리를 익힘으로서 선생이 제주소리를 위한 인생을 살아가는 밑거름이 되었다.

선생은 결혼 후에도 집안 살림보다는 노래에 전념하여 살았고, 6․25이후 서울에 거주하면서도 제주도를 왕래하며 노래활동을 했다.

 

1960년대 중반, 일찍 부군을 여읜 선생은 다시 제주도로 돌아와 후학 전수에 힘쏟는 한편,

원형의 제주 소리를 지키면서도 미국, 일본 등의 외국에서도 제주소리를 알리는 활발한 활동을 했다. 특히 한․미 수교 100주년인 1980년에 제주민요를 미국에 처음 소개하는 등 제주민요 전파에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기도 했다.

 

현재 김주옥의 제주도 민요를 전승하고 있는 소릿꾼으로 김주산, 안은자, 김정숙 등이 있는데,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된 김주산은 그녀의 친동생이다. 제주도 민요에 타고난 선천적 재능은 두 자매 뿐 아니라 김주산의 딸 김현주(경기민요)에까지 미쳐 가문에 흐르는 예술적 재능을 잘 말해주고 있다.

 

-수상-

 

1968.10 제7회 한라문화제 민요부 1등

1979.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장려상

1982.08 (사)한국국악협회 공로패(민요부)

1983.10 제22회 한라문화제 민속놀이부 장려상

1998.12 제5회 전국민요경창대회 일반부 우수상

1998.12 국립민속박물관 감사패

2000.12 국립민속박물관 감사장

 

 

-활동-

 

1967 한국국악협회 제주지부 민요분과위원 역임

1975.08 제주민요예술단 초대단장 역임

1981~1983 제3대 한국국악협회 제주도지부장

1982 스미소니언 박물관 주최 민속제전 참가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1983 [제주도민속민요모음집1. 2](아세아레코드) 발매

1984~1986 제4대 한국국악협회 제주도지부장

1986.03 (사)한국민속예술연구원 초대 제주도지부장 역임

1987.11 (사)한국민속예술연구원 부설 [탐라민속예술단] 창단

1996.02 제주들노래보존회 창단

1997.09 제주문화원 부설 [제주민속예술보존회] 창단

 

 

 

곡목소개

 

 

1. 밭 밟는 노래 : 조밭에 조를 뿌리면 바람에 날리지 않게 말을 몰며 밭을 밟아 주었다.

 

[노래:김주옥 l 후렴:김주산,김정수,안은자]

 

 

2. 검질 매는 노래 : 조밭에 조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밭에 조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풀을

뽑아주며 부르는 노래로 ‘검질’은 제주방언이다.

 

[노래:김주옥 l 허벅,후렴:김주산,김정수 l 후렴:안은자]

 

 

3. 타작노래 : 도리깨질을 하며 부르는 노래로, 도리깨질을 ‘도깨질’이라 부르며 마당에서

했기 때문에 ‘마당도깨질’이라고도 불렀으며. 보통 ‘마당질’이라 줄여 부른다

 

[노래:김주옥 l 남방애:김주산,김정수 l 후렴:안은자]

 

 

 

4. 촐 베는 노래 : 소에게 먹이는 밥을 ‘촐’이라 하며, ‘자골’이라는 풀을 베어 먹였다.

 

[노래:김주옥]

 

 

 

5. 해녀노래 : 해녀 노젓는 노래로, 해녀들이 물질하러 가는 배에서 노를 저으며 부르는 노래이다.

 

[노래:김주옥 l 허벅,후렴:김주산,김정수 l 후렴:안은자]

 

 

 

6. 망건 만드는 노래 : 갓을 만들며 부르는 노래이다.

 

[노래:김주옥 l 허벅,후렴 : 김주산, 김정수 l 후렴 : 안은자]

 

 

 

7. 남방아 노래 : ‘남방아’란 나무로 만들어진 방아를 말하며, 방아를 찧으며 부르는 소리이다.

 

[노래:김주옥 l 남방애,후렴:김주산,김정수 l 후렴:안은자]

 

 

 

8. 래 는 노래 : 맷돌을 돌리며 부르는 노래로 제주방언으로 ‘거래 거는 소리’이다.

 

[노래:김주옥 l 후렴:김주산,안은자,김정수]

 

 

 

9. 웡이자랑 : ‘웡이자랑’은 어서 잠들라는 뜻의 제주방언으로 아기구덕에 아기를 뉘여

흔들어 재울 때 부르는 노래이다.

 

[노래:김주옥 l 대금:김동진]

 

 

10. 영주십경 : 영주(瀛州)는 제주도를 이르는 또 다른 이름으로, 제주도의 아름다운 10곳의

풍광을 노래한 곡이다.

 

[노래:김주옥 l 허벅,후렴:김주산, 김정수 l 후렴:안은자]

 

11. 이야홍 : ‘이야홍’이라는 후렴구가 특징이기 때문에 ‘이야홍 타령’이라고도 부르며, 제주도의

자연풍광을 노래한 곡이다.

 

[노래:김주옥 l 허벅,후렴:김주산,김정수,안은자]

 

 

 

12. 오돌또기 : ‘오돌또기’의 뜻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노래:김주옥 l 허벅,후렴:김주산,김정수 l 후렴:안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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