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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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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칸타타 토끼이야기
  • 작성자admin
  • 조회수11606
  • 작성일2010.11.30


-장소: 달오름극장 
-기간: 2010년 12월 4일(토) ~ 5일(일) 
-시간: 오후3시, 6시

<기획의도>
국립창극단은 2011년 한.독(韓.獨) 교류공연으로 국립창극단“수궁가-토끼이야기”를 추진중이다. 전통 판소리 5대가 중 하나인 수궁가를 현대적 해석과 변화무쌍한 음악으로 재탄생시킨다. 내년 본 공연을 앞둔 2010년 12월 초, 시연회를 통해 제작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올해는 칸타타(Cantata)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궁가의 눈대목을 비롯하여 아리아, 이중창, 합창 등이 관현악 연주와 함께 육지와 바다를 넘다들며 해학과 풍자의 묘미를 발산 할 것이다. 2011년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공연, 독일 공연 등을 통해 한국 전통 음악극의 감동과 깊이를 더할 것이다.

<연출의도>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변화무쌍한 기지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토끼! 알고 보면, 세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낮선 환경에 대한 긴장과 공포. 나날이 새로운 환경과 피 말리는 경쟁이 치열한 현대인들을 꼭 닮은 산중의 토끼는 뭍에 사는 산짐승들의 표적이 되어 늘 ?기고 분망 하기만하다. 서로의 낯설음에 대한 두려움이 큰 만큼 상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교차하고, 토끼와 산중 짐승들은 아직 가보지 못한 수중세계를 동경한다. 마침 수중 남해 용궁의 용왕이 병이 걸려 토끼 간을 구하려고 별주부 자라를 산중에 보낸다. 수국 역시 평화로워 보이지만, 끊임없는 풍랑과 파도에 지치고 힘들어진 물고기들은 물 밖 세상을 끝없이 동경한다.
‘고고천변’으로 시작되는 자라의‘출수궁가(수궁에서 육지로 나오는 노래)를 감싸는 물고기떼의 합창이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서로 권력을 탐하는 뭍짐승들의 경쟁과 탐욕이 그려진다. 토끼를 만난 별주부는 수국으로 갈 것을 종용하여, 마침내 동행한다. 유장하고 화려한 뱃노래 선율에 맞춰 인간들의 그물질과 뭍짐승들의 이별가, 물고기들의 환영가가 멋들어지게 연결된다. 용왕을 대면한 토끼는‘좌우나졸’,‘말을 하라니’,‘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등 판소리 수궁가의 눈대목들을 부르며 위기를 모면하고, 수국을 빠져나와 그리도 싫어하던 육지 세상에 반갑게 복귀한다.
토끼를 업고 수로육로 수만리를 왕래한 별주부는 육지세상이 수국과 별다름 없다는 생각을 갖고, 토끼도 역시 수국이 동경의 대상만이 아니라는 것을 동감한다.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 둘은 서로 이해하며 인정하는 가운데, 보듬고 키워나갈 서로의 꿈을 노래하며, 새 힘을 내어 각자의 길을 간다.

가. 주요 출연
토끼 : 안숙선, 서정금, 김금미
자라 : 김학용, 남상일
용왕 : 왕기철, 왕기석
호랑이 : 윤석안, 허종열

나. 주요 스태프
예술감독 : 유영대
대본/연출 : 박성환
작, 편곡 : 박위철, 이용탁
작창 : 안숙선
지휘 : 이용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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